전국적으로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수여하는 내셔널 매릿 장학생에 선발된 전유진양(17·뉴트리어고)은 수상소감에 대해 “다른 학생들도 우수한 학생이 많았는데 장학생에 선발돼 영광입니다”라며 “장래에는 의사나 교육자가 되는 것이 희망”이라고 말했다.
“사회에 도움이 되고 부모님의 기대에도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다”는 전 양은 학과 공부외에도 바쁜 틈을 쪼개 교내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얼린을 연주하고 시카고 호산나 성가대에서 성가대원으로 활동하며 댄싱클럽에서 춤을 배우기도 한다. 누구보다도 바쁘게 보낸 하이스쿨 기간이지만 전 양에게도 졸업은 아쉬움을 남긴다.
전 양은 “졸업을 앞두고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학교에서 제공하는 많은 좋은 프로그램을 다 듣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조금 더 배우고 싶었어요”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집에서는 항상 한국말을 써 왔다는 전 양은 “아버지가 집에서는 항상 한국말을 쓰도록 했어요. 그래서인지 한국말과 한국문화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라며 “한국의 가정과 미국 가정의 문화가 상당히 다르지만 한국적인 전통을 배울 수 있었던 것은 나만의 독특한 장점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올 가을부터 아이비 리그 명문대학인 코넬 대학 의예과 과정에서 공부할 예정인 전 양은 전근한씨와 전의식씨의 2녀 중 차녀이다.
이형준기자
ju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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