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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권도인들 추진 “한국 방문 허용해 달라”
국제 태권도 연맹 총재이자 북한에 태권도를 보급한 바 있는 최홍희씨(85, 캐나다)의 명예를 회복하고 모국 방문 희망을 이루기 위한 운동을 태권도인들이 추진하고 있다.
오하이오에서 태권도 타임즈사를 운영하고 있는 정우진씨는 최근 한국 김대중 대통령 앞으로 「국제태권도연맹 최홍희 총재의 거취에 관한 요구」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 정치적인 이유로 조국을 떠나 30년을 타지에서 태권도보급을 위해 열성을 쏟은 최총재가 최근 더 늦기 전 고국을 방문, 부모님 묘에 절을 올리고 창군동지들을 만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정 씨는 공문을 통해 최총재의 명예를 회복시켜줄 것을 요청하며 ▲최총재를 태권도 창시자로 국가적으로 명시할 것▲국가차원의 훈장수여 및 장군 복권▲평양 학병사건의 올바른 역사관을 재확인하고 최총재의 독립유공자 인정▲최총재가 운명시 국가차원의 태권도장으로 치르며 국립묘지에 안치할 것등을 요구했다.
정씨는 본보와의 통화를 통해 “국제 태권도 연맹의 총재이자 평생을 태권도 보급을 위해 살아 온 최 총재의 생전의 소원을 풀기 위해 남북 정부에 공식 서한을 보냈다”며 “오는 30일까지 이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으며 이미 북측에서는 최 총재를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전해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 홍희씨는 함경북도출신으로 한국에서 사단장을 지내다가 5·16군사혁명이후 캐나다로 망명, 국제적으로 태권도를 보급했으며 1980년 북한을 방문,북한에 태권도를 보급했다.
최씨는 최근 위암수술을 받고 투병중에 있으며 “남과북 모두가 나의 조국이며 나를 불러주는 곳이면 어디든 가겠다”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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