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일대 대부분 지역의 실업률 감소세가 일단 시동은 걸었으나 만족할 만한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경기 회복에 대한 희망적 전망들에도 불구하고 일자리 부족은 여전한 실정이다.
연방 노동 통계국 3월 추계에 따르면 북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근교 등 워싱턴 지역의 일자리 수는 작년 동기 대비 3만 5,000개가 줄어들었다.
작년 9월의 테러 사태 후 가장 극심한 실업률 증가를 기록했던 지역은 알링턴, 앤 아룬델 카운티다. 이 지역은 관광 및 여행 특히 항공산업 관련 일자리가 집중돼 테러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었다. 8개월이 지난 현재 약간의 회복 기미가 보이기 시작하는 정도다.
페어팩스, 라우든, 하워드, 앤 아룬델 카운티 같은 곳은 통신, 광섬유 산업 쇠퇴로 인한 피해를 극복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연방정부의 국방, 정보, 보안 관련 예산이 대폭 증액 투입되면서 정부 하청계약 기업을 중심으로한 새로운 고용의 확대 창출에 크게 기대를 걸고 있다. 노스롭 그루맨, 록히드 마틴 같은 회사가 좋은 예다.
라우든, 몽고메리, 프린스 윌리엄스 카운티는 메드이뮨, 엘리 릴리 회사 같은 생명공학, 의약품 산업의 강세로 고용을 확대해 가고 있다.
반면 프린스 조지스, 하워드 카운티는 자이언트 같은 대형 식품유통회사 등 서비스 업종에서 고용이 줄어 고민이 크다.
타우슨 대학 지역경제연구소 아너밴 바수 소장 같은 이는 "이 지역 대졸자들이 최근 7년간 가장 나쁜 취업 환경에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바수 소장은 2년 전부터 고용이 급격히 줄었으며 올 가을이나 돼야 다소 회복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워드 카운티 한 곳만 해도 취업 희망자가 전년에 비해 3배난 늘어난 실정이다.
메트로 지역중 북 버지니아는 3월기준 전년 대비 2만5,000명, 메릴랜드 근교는 1만700명의 일자리가 줄어 들었다.
농업을 제외하고 북 버지니아는 114만 9,700명, 메릴랜드 근교는 90만9,400개의 일자리가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카운티별 실업율은 3월 기준으로 메릴랜드의 경우 프린스 조지스(5.2%), 앤 아룬델(4.2%), 하워드, 몽고메리(각 3.1%) 순이고, 버지니아는 라우든(4%), 프린스 윌리엄(3.2%), 페어팩스(2.9%), 알링턴(2.8%)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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