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심술에 집중력이 흔들렸나.
최경주(33)가 PGA투어 매스터카드 콜로니얼(총상금 430만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뒷걸음질을 쳤다. 17일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08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최경주는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2오버파 72타를 쳐 합계 1오버파 141타로 전날 공동 24위에서 공동 47위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는 비로 인해 몇 시간 중단되는 바람에 디펜딩 챔피언 서지오 가르시아를 포함, 총 19명이 라운드를 마치지 못했고 예정보다 훨씬 늦은 오후 늦게야 티오프한 최경주는 간신히 일몰직전에 라운드를 마쳤다. 예상 컷오프선은 3오버파로 가르시아는 2홀을 남겨놓고 10오버파를 기록중이어서 탈락이 확정됐고 세계랭킹 6위 데이빗 듀발도 이날 8오버파 78타로 무너져 합계 5오버파로 전날 공동 2위에서 하루만에 컷 탈락 신세로 추락했다.
45살의 노장 닉 프라이스는 이날 단 26개의 퍼트로 라운드를 마치는 빼어난 퍼팅에 힘입어 합계 6언더파 134타로 에스테반 톨리도와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고 스티브 플레시와 밥 트웨이가 1타차로 이들의 뒤를 쫓고 있다.
최경주는 그린적중율이 50%에 그쳤고 퍼팅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 백9부터 출발한 최경주는 12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탑10을 향해 치고 오르는 듯 했으나 곧바로 13번홀 보기로 주춤했고 이후 버디 가뭄에 시달리며 15번과 마지막 9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2타를 잃고 상위권에서 밀려났다. 반면 전날 부진했던 일본의 시게키 마루야마는 이날 버디만 3개를 낚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쳐 합계 1언더파로 공동 23위로 약진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