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락스퍼의 레드우드고교를 졸업하고 UC 샌디에고에 입학예정인 이승호군<영어명 크리스>이 마린카운티 교육국과 마린 인디펜던트 저널지로부터 ‘Student of the Week’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주 인디펜던트 저널지는 사진과 기사를 통해 교내의 다양한 행사를 통해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이군의 스토리를 소개했다.
4년 전 티브론의 델마중학교 재학시절 전교 학생회장에 당선돼 주목을 끌었던 이군은 고교 재학중에도 마린카운티의 청소년선도위원(Youth Commissioner)으로 활동하며 카운티 정부의 청소년 정책수립에 학생들의 입장을 대변해왔다.
영문학에 뛰어난 성적을 올린 이군에 대해 레드우드고교 마사 엘런 교사는 "비범한 재능을 가진 학생이면서 학교생활에서도 리더십이 뛰어나다"고 추천사유를 밝혔다.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을 좋아한다"는 승호군은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주창한 ‘Habitat of Humanity’운동에 동참, 학교내에 지부를 설치하고 회장으로 활동했다. 이 클럽을 통해 승호군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일에 30여명의 학생들을 리드하고 있다.
대학에서 영화 및 방송을 전공할 예정인 승호군은 사회문제에도 관심이 많아 시사토론클럽에서도 활약했다. 이밖에 교내 하키클럽 회장, 테니스 선수 등 다방면에 재능이 많다.
장차 영화감독이 꿈인 승호군은 "여러 사람의 노력을 한데 모아 내가 주장하는 메시지를 표현하는 데 영화가 최고 적격"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10학년 시절에 이미 ‘타이거 스타일 프로덕션’이라는 영화회사를 차려 지금까지 모두 7편의 단편영화를 제작했다.
지난주에는 조지 루카스 감독의 초대로 ‘스타 워즈’ 시사회에도 참석하는 기회를 가졌다고. 이미 10학년 시절에 한국의 MBC에 서 3개월간 인턴실습을 통해 방송과 영화의 실무를 배웠다.
영어교사로부터 대학생 이상의 영작실력을 인정받은 승호군은 자신이 제작하는 영화의 시나리오를 직접 쓰고 있다.
"일단은 대학원까지 진학, 영화학을 배우고 할리우드에 진출해 극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승호군은 "어느 정도 자금을 마련하고 난 후 내 자신의 메시지를 전하는 사회성있는 작품도 제작할 것"이라고 장차의 활동계획을 설명했다.
백인들이 주민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코테 마데라시에 거주하는 이군은 예절바른 행동과 리더십으로 주위의 칭찬이 자자하다. 7살 때 이민왔지만 한국어도 능숙해 한글백일장에서도 입상한 바 있다.
승호군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샤프 여행사를 운영하는 이철우씨와 이연경씨 부부의 2남1여중 차남이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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