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위부 출신 탈북자 워싱턴 회견
▶ 위조지폐 제작, 마약생산 등 북한상 폭로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지도원 출신 탈북자인 윤성수씨가 16일 오전 워싱턴 DC 소재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민주화되고 인권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2,300만 주민을 노예화하고 있는 김정일 정권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인권단체인 디펜스 포럼재단(회장 수전 솔티)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한 윤씨는 "북한은 체제유지를 위해 공개총살집행을 대대적으로 실시하는가 하면 국가가 앞장서 아편을 재배하고 위조달러지폐를 제작, 유통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8년 중국을 통해 탈북, 한국으로 망명한 윤씨는"1993년부터 탈북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북한 공안국 요원들이 신분을 위장, 중국 내에서 비밀리에 탈북자를 송환시키고 있고 많은 탈북자를 정치수용소로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윤씨에 따르면 북한에는 10여개의 정치범 수용소가 있으며 이들 수용소에는 20여만명의 정치범과 그 가족들이 짐승보다 못한 생활을 하고 있다.
마약을 유통해 본 경험이 있다는 윤씨는 "북한은 지난 92년부터 국가적으로 아편을 대대적으로 생산하고 있다"며 "지난 96년 김정일의 지시로 97년부터 4개의 협동농장에서 헤로인, 필로폰을 한 달에 1톤 가량 생산, 중국과 해상을 통해 한국, 일본에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윤씨는 "북한은 1990년대초부터 위조달러를 제작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들 지폐는 중국, 홍콩, 마카오를 통해서 유통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위조달러 제작장소는 평양시내의 고려호텔 주변에 있으며 약 6개월 전에는 1백 달러 지폐를 새롭게 제작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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