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준선 프로등 ‘Mr. 백상배’3인 인터뷰
“해가 갈수록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판정시비나 룰 위반행위 등은 이제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됐고 선수들의 경기력이나 에티켓 등도 전보다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대회 수준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미주 한인사회의 ‘매스터스’로 불리는 백상배 미주오픈 골프대회가 올해로 24회를 맞는다. 지난해 23회 대회에서 시니어부(50세이상) 챔피언에 오른 박한평(51)씨와 2위를 차지한 강윤성씨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13일 경기심판위원장 현준선(66) 프로와 함께 본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백상배가 명실상부한 미주지역 최고권위와 전통에 걸 맞는 대회로서 위상을 굳혀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1986년부터 3년간 백상배에서 챔피언조 3연패를 이뤄낸 박한평씨는 백상배가 배출한 스타이자 미주 한인을 대표하는 탑 골퍼중 하나. 한국프로투어에서 활동하기도 한 박씨는 지난해 만 50세가 된 후 나간 시니어조 첫 출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번에는 시니어조 3연패에 도전한다는 야망을 불태우고 있다.
지난해 시니어조 2위 강윤성씨는 “저쪽(박한평씨)은 프로고 나는 아마추어”라며 겸양을 보였으나 쉽사리 승부를 양보할 리가 없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이들은 특히 최근 수년간 뛰어난 10대와 20대 초반 젊은 선수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대회 수준이 훨씬 높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좀 더 발전하려면 우선 대회 우승자에 미주대표로 한국의 주요대회 출전권을 제공하는 것과 출전선수들에게 연습라운딩 기회를 주는 문제, 그리고 미 전체에서 실력자들이 고르게 참석하도록 유도하는 것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처음으로 캘러웨이 골프사의 ERC 드라이버로 대표되는 반발계수가 높은 드라이버 사용이 허용된다. 대회 경기심판위원장인 현준선 프로는 최근 USGA(미 골프협회)와 R&A(영국왕립골프협회)가 내년부터 5년간 아마추어대회에서 반발계수 높은 드라이버 사용을 허가하기로 합의한 것에 발 맞춰 이번 대회부터 ‘고탄력’ 드라이버 사용을 허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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