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콘밸리]
▶ 수테픈 럿지 산타 클라라 경찰국장 이중언어 구사자 환영
"엘카미노 지역 한인 상권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산타클라라 시 안에서 자영업을 하는 한인만 해도 2백명이 넘는다고 하죠. 이런 규모인데도 한인 경관이 없다는 점이 다소 의아스럽더군요."
산타클라라 스태픈 럿지 국장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는 유일무이한 민선 경찰 국장이다.
주민 선거에 의해 뽑힌 자리이기에 그가 주민들에 대한 갖는 관심은 각별하다.
특히 산타클라라 지역에 거주하거나 자영업을 하는 한인들이나 베트남, 중국계와 인도계등 소수민족들을 배려하는 그의 자세는 역대 경찰국장들중 최고라는 평이다.
럿지 국장은 최근 엘카미노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한인 상권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고 경찰이 제공하는 각종 민원을 제공키 위해 한인 경관을 채용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채용 인원도 최소 3명정도. 한국어와 영어를 구사할 수 있고 신체와 정신 건강한 사람이면 누구나 환영한단다.
나이는 21세 이상으로 남녀도 불문한다는데 2년제 대학 졸업이면 응시가 가능하다.
여러 테스트를 거쳐 시험에 합격되면 5개월반동안 경찰학교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 이때 받는 월급이 5,115달러, 교육이 끝나서 현장에 배치되면 월 6,229달러, 일정 기간이 지나 중견 경관으로 자리를 잡으면 월7,571달러의 수령액을 받는다. 숙련된 엔지니어보다는 다소 떨어지지만 웬만한 직업보다는 훨씬 월급이 높다.
또한 의료보험이나 주택 구입에 따른 융자금 제공, 은퇴 연금등 대기업 수준과 비교해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복지후생도 있다.
한인 경관들이 채용되면 경찰국보다는 지역 한인 업소에 돌아오는 이점이 많다.
언어나 정서 때문에 경찰과 다소 거리를 두었던 지역 한인들이었기에 한인 경관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럿지 국장은 "한인 상권이 지역사회에 차지하는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한다"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엘카미노 지역 한인업소들을 중심으로 조직되는 한인 상조회 모임이 설립되면 적극적인 지지도 약속했다.
럿지 국장은 산호세 주립대에서 법학과 경영학을 전공한 뒤 80년 산타클라라 경찰국에 들어왔다.
순찰대원과 수사요원으로도 근무한 바 있으며 지난 97년 4월 캡틴으로 승진됐다.
146명의 지역 경관을 이끌고 있는 국장으로 선출되기는 지난 2000년 11월.
그는 "임기는 4년이지만 주민들이 지원만 해준다면 다음 선거에도 나와 한눈팔지 않고 경찰국장으로 은퇴하고 싶다"는 바램을 갖고 있다.
경관 채용에 관한 문의는 1-800-994-SCPD, 혹은 웹사이트 www.scpd.org를 이용하면 된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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