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르토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의 아들 토미 수하르토, 세르비아 독재자 슬로보단 밀로셰비치의 아들 마르코, 미테랑 프랑스 전 대통령의 아들 장 크리스토프,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아들 우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권력자의 아들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모두 온갖 이권에 개입하고, 스포츠카를 즐기며, 끊임없이 여색을 탐닉했다.
그렇다면 권력자의 아들들은 왜 한결같이 그같은 비정상적인 삶을 살아갈까.
미국 ABC방송은 최근 특집프로에서 보통 사람과는 다른 성장기 경험이 이들의 비정상적 삶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권력자들의 아들들은 엄청나게 높은 지위를 가진 환경에서 특권을 누리면서 성장한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부모의 절대적인 영향력으로 모든 일이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서 자신의 인성도 그렇게 형성시켜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행동하며, 권력자인 아버지가 법망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 할 것으로 믿는다고 한다.
이는 마치 영화배우들이 명성을 얻으면서 자아를 왜곡시키는 것과 흡사하다는 분석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권력자들 이들들은 어떤가.
박지만씨.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이다. 그는 지금 마약복용으로 다시 영어의 몸이 돼 있다. 그는 주변사람들의 끊임없는 도움에도 불구하고 끝내 마약중독의 구렁텅이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다음은 김현철씨. 김영삼전대통령의 아들이다. 그는 아버지의 후광을 업고 김대통령 재임기간 중 정권의 2인자 역할을 하며 국정을 농단했다. 또 각종 이권에 개입, 거액을 받은 죄로 감옥생활을 해야했다.
그리고 지금은 김대중 대통령 아들들 문제로 세상이 시끄럽다. 이른바 ‘弘三트리오’스캔들이다. 김대통령의 세 아들 홍일·홍걸·홍업씨가 각종 이권에 개입한 댓가로 거액을 받았다는 의혹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이다.
무엇이 그들을 이렇게 되도록 했을까.
세 대통령 아들의 경우는 조금씩 배경이 다르다. 지만씨는 마약으로 자신을 망친 케이스다. 현철씨는 정치적 야망과 돈 문제로 명예를 잃었다. 홍일·홍걸·홍업씨는 현재 이권개입에 따른 금품수수가 가장 문제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공통점은 비리에 대한 도덕적 판단능력을 갖지 못했다는 점이다. 설사 갖고 있었다 하더라도 아버지의 권력이 자신들의 비리를 보호해 줄 것으로 믿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이것이 그들만의 책임인가. 그렇지 않다.
책임으로 말하면 제대로 자식들을 관리하지 못한 권력자인 부모가 제일 크다.
다음은 권력자의 아들들이 그러한 행동을 하도록 부추기거나 조력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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