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주택보험 껑충
▶ 올스테이트 주택 18.5% 차 8.9% 올려 파머스등도 추진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자동차보험과 주택보험료가 크게 올라 추가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올스테이트의 주택보험료가 18.5%, 자동차보험료가 8.9% 각각 인상된데 이어 파머스, 스테이트 팜, 남가주자동차클럽도 이미 보험료인상을 요청해놓은 상태이다. 따라서 올스테이트 보험가입자는 주택보험 112달러, 자동차 보험 64달러를 더 부담해야한다. 이같은 수백달러의 보험료인상으로 일부 주민은 아예 타주의 자동차 보험회사에 가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국적으로 보험료 인상러시는 타주의 경우 더욱 심한 편이다. 뉴욕주는 지난 16개월동안 34개회사, 아리조나주는 23개회사가 주택 보험료인상을 건의했고 하와이주도 10년만에 처음으로 스테이트 팜이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스테이트 팜이 전체 시장가운데 20%나 되는 신규 주택보험시장을 포기했다. 최근에 중간 주택가격이 30만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커버리지 비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재의 위험성이 있는 주택소유주들은 보험가입하기가 더욱 힘들어진 실정이다. 위티어에 거주하는 한 주택소유주는 보험료는 올라가고 커버리지는 낮아지는 실정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어떤 보험회사는 맹견이 있는 주택소유주에게는 가입을 거절하고 있을 정도이다.
이처럼 보험료가 오르고 가입조건이 까다로와진 이유는 90년대후반 증시의 활황에 힘입어 높은 투자수익을 올린 보험회사들이 2000년대들어 증시의 침체와 이자율하락으로 수익이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게다가 주택소유주들이 독성 곰팡이를 잘못 처리했다며 보험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보험회사들이 큰 손실을 기록했다.
텍사스주에서만 독성곰팡이로 파머스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건수가 99년 12건에서 2001년 8,000여건으로 크게 늘어났으며 스테이트팜은 투자손실과 소송증가로 지난 한해동안 50억달러의 손실을 감수했다. 보험국은 94년 노스리지 지진이후 수십억달러의 보상금을 견디다 못해 시장에서 일부 보험회사들이 철수한 것처럼 보험시장이 크게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있으며 경쟁력있는 타주 보험회사의 진출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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