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만 좋으면 된다.
LA 레이커스가 또 시종 불안한 경기를 펼쳐가다 막판 역전승을 뽑아냈다. 12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NBA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 시리즈 4차전에서 87대85로 승리, 원정 2연전을 휩쓸며 7전4선승제 시리즈의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3승1패로 앞선 레이커스는 14일 오후 7시30분(TBS 중계)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벌어지는 5차전에서 이번 시리즈를 마무리지을 기세다.
경기종료 6분15초전. 74대84. 스퍼스가 다 이긴 경기였다. 그러나 바로 이 시점에서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가 달아오른 반면 스퍼스는 단 1점으로 꽁꽁 얼어붙었다. 브라이언트는 자신의 28득점중 12점을 마지막 쿼터에 쏟아 부어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샤킬 오닐은 22득점에 리바운드 11개를 기여했다.
스퍼스는 경기종료 3.2초전 마지막 공격에 들어갔다. 그러나 막판 자멸한 경기내용에 걸맞게 인바운드 패스를 받은 테리 포터가 미끄러져 세트 플레이가 무산됐다. 허겁지겁 공을 넘겨받은 팀 덩컨의 20피트 점프슛은 골대에도 닿지 않은 ‘에어 볼’. 덩컨이 창피한 나머지 유니폼을 걷어올려 얼굴에 뒤집어쓸 만했다. 덩컨은 이날 경기최다 30점을 올렸지만 정작 승부가 걸린 4쿼터에는 3득점에 불과했다.
NBA 타이틀 3연패에 도전하는 레이커스의 서부 결승 상대도 새크라멘토 킹스가 확정적이다. 서부 탑시드 킹스는 전날 프리드락 스토야코비치의 결장에도 불구 달라스 매브릭스를 연장전에서 115대113으로 제압, 적지에서 2연승을 따내며 3승1패로 서부 결승 고지 한발 앞으로 다가섰다.
한편 동부에서는 뉴저지 네츠(3승1패) 대 보스턴 셀틱스(3승1패) 결승 시리즈가 벌어질 추세다. 네츠는 3차전에서 박치기를 당해 눈이 시퍼렇게 멍든 스타가드 제이슨 키드의 24득점 ‘화풀이’에 힘입어 12일 적지에서 샬롯 호네츠(1승3패)를 89대79로 눌렀다. 이어 셀틱스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90대79로 제압, 홈코트에서 2연승을 거두며 콧노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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