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의 관심과 기대속에 창단을 서두르고 있는 워싱턴 코리아 심포니 오케스트라(WKSO)가 예정 정원 44명중 37명을 선발 확정, 워싱턴 최초의 한인 오케스트라 탄생의 꿈이 무르익어가고 있다.
오케스트라 창단 준비위측은 "지난 27일 한빛지구촌교회에서 열린 오디션에 60여명의 음악인인들이 참여, 워싱턴 지역 최초의 한인 오케스트라 창단 멤버의 영예를 안기위해 경합을 벌였다"며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우수한 실력의 연주자들이 많았다는 심사위원들의 평이었다"고 말했다. 준비위측은 "정식 오디션은 27일로 끝났으나 오디션 요청자들이 계속 몰려 오는 25일 한 번 더 오디션을 실시해 나머지 7명을 선발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오디션에는 첫 오디션 탈락자들도 재응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미 선발이 확정된 37명에게는 합격 통지서가 개별적으로 우송된다. 한편 심사위원으로 나섰던 조디 갯우드교수(가톨릭 음대)는 "한인사회에 이런 우수한 인재들이 있는지 몰랐다"고 감탄하면서 "창단 오케스트라의 수준이 음악팬들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이경신 뮤직 디렉터는 "오디션 장소에 두 세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여성 연주인들의 열성을 보며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창단 첫해인 만큼 보수를 약속할 수 없다는 조건에 상관없이 음악을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 하나로 오케스트라에 관심을 갖는 연주인들이 많아 힘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케스트라를 재정적으로 지원할 후원 이사회 결성도 구체화되고 있다. 양승엽 사무총장은 "아직 이름을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후원이사장과 몇 명의 이사들을 확보하고 정식 발족을 서두르고 있다"며 "20여명 내외의 이사진이 확정되는 대로 언론에 공개하고 공식 출범하겠다"고 말했다.
WKSO는 올 가을 창단 공연을 잠정 계획하고 있으며 이민 100주년을 맞아 벌어지는 각종 기념 행사에서도 워싱턴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선보이게 된다. 또 내년에는 스미소니언 박물관으로부터 6개월 동안 연주장 사용을 허가받은 코리아 화운데이션의 협조를 얻어 DC에서 다수 공연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WKSO는 현재 작곡가 겸 클래식 기타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클로드 최씨를 객원 지휘자로 초빙했으며 창단 공연을 지휘할 상임 지휘자를 물색중이다.
이경신 뮤직 디렉터는 "한인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지만 주류사회를 대상으로 하는 연주회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 굳이 한인 지휘자로 국한하지는 않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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