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의 승부를 승리를 만들어내는 능력에서 스퍼스는 아직 레이커스에 한 수 아래였다.
10일 샌안토니오 알라모돔에서 벌어진 NBA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준결승 시리즈 3차전에서 LA 레이커스는 홈팀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맞아 시종 치열한 일진일퇴의 격전을 펼쳤으나 종반 승부의 고비에서 수퍼스타다운 플레이를 펼친 코비 브라이언트(31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99대89로 승리했다. 레이커스는 이날 승리로 빼앗겼던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되찾으며 시리즈 2승1패의 리드를 잡았고 NBA 기록인 플레이오프 원정경기 연승행진을 10게임으로 연장시켰다. 시리즈 4차전은 12일 오후 2시30분(LA시간) 알라모돔에서 벌어진다.
경기시작부터 종료 3분여를 남길때까지 어느 팀도 6점이상의 리드를 잡지 못할 만큼 치열한 공방전이었다. 데이빗 로빈슨이 복귀한 스퍼스는 루키 포인트가드 토니 파커(24득점)의 전혀 루키답지 않은 맹활약과 리그 MVP 팀 덩컨(28득점·12득점)으로 전반 한발씩 앞서갔으나 레이커스 역시 첫 2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타이트한 디펜스와 패기 넘치는 플레이를 보이며 끝내 스퍼스를 따라잡아 전반을 53대52로 마친 채 마쳤다.
레이커스는 3쿼터들어 센터 샤킬 오닐(22득점·15리바운드)이 골 밑을 장악하기 시작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고 막판 승부의 고비에서 브라이언트가 마치 전성기 마이클 조단을 연상시키는 고난도 샷을 잇달아 뿜어내며 스퍼스의 추격의지에 쐐기를 박았다. 고비에서 진짜 실력을 발휘한 레이커스와 달리 스퍼스는 종료 6분28초를 남기고 덩컨의 득점으로 81대80, 1점차까지 따라온 뒤 이후 4연속 공격기회에서 득점에 실패, 고비를 넘지 못하며 3만5,00 홈팬들을 실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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