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셀틱스가 올 포스트시즌 처음으로 원정경기에서 이겼다. 8일 디트로이트 어번 팔래스에서 벌어진 NBA 동부 컨퍼런스 준결승 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85대77로 제압, 1승1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셀틱스는 이날 앤트완 워커(18득점)와 에릭 윌리엄스(15득점)의 3점슛으로 6대0 리드를 잡은 뒤 영영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먼저 때리고 달아나 철문을 내렸다.
첫 쿼터에서 8점차(20대28)로 뒤떨어진 피스톤스는 가드를 올리고 완벽한 수비자세를 취한 셀틱스의 수비를 뚫지 못해 2쿼터에서도 단 16점에 그쳤다. 1차전서 30점을 올렸던 클리포드 로빈슨(13점)이 단 2점으로 묶인 피스톤스는 결국 36대50으로 무려 14점을 뒤진 채 해프타임에 들어가야 했다.
초반 덩크슛과 레이업 15개를 허용한 피스톤스는 제리 스택하우스의 게임최다 25득점에 힘입어 3쿼터에 잠깐 점수차를 2점으로 줄이기도 했다. 54대56. 그러나 스택하우스 역시 야투 22개중 15개가 빗나가는 등 피스톤스는 이날 야투 성공률이 시즌 최악 32.9%로 묶여 역전이 불가능했다.
3차전은 10일 보스턴에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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