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엘리트 스타로 자리매김할 시험무대다.
지난주 벌어진 뉴올리언스 컴팩클래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미 PGA투어 우승의 신화를 만들어낸 ‘탱크’ 최경주(33)가 9일 텍사스 어빙에서 막을 올리는 버라이즌 바이런 넬슨 클래식(총상금 480만달러)에서 2연승및 4연속 탑10을 향해 티샷을 날린다.
TPC 포시즌스 리조트코스(파70·7,017야드)와 카튼우드 밸리코스(파70·6,845야드)에서 벌어지는 바이런 넬슨 클래식은 세계 최강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세계 탑10중 7명이 집결하는 등 메이저에 버금가는 최강필드를 구축한 대회. 지난주 챔피언으로 이 화려한 필드속에서도 상당한 스팟라잇을 받고 있는 최경주로서는 3연속 탑10과 우승으로 이어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인가가 걸렸다. 명실상부한 세계골프의 ‘황제’ 우즈가 매스터스 우승 후 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내 더욱 관심을 끄는 이 대회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보인다면 최경주는 명실상부한 세계 탑 스타대열로 올라 설 것이다.
하지만 최경주는 지난주 우승으로 인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부담도 안게됐다. 우선 그는 더 이상 무명의 동양인 골퍼가 아니다. 가는 곳보다 화제의 중심이 됐다. 이번주 대회장소에 오자 달라진 위상은 하늘과 땅처럼 뚜렷해졌다. 연습라운딩에도 취재기자들이 따라붙고 인터뷰와 사인요청은 쉴새없이 들어오고 있다. 심지어는 드라이빙 레인지와 퍼팅그린에서도 동료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들이 끊임없이 축하 악수를 청하는 통에 연습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한마디로 첫 승으로 인한 ‘후유증’.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이번 대회 가장 큰 숙제로 등장했다.
이와 함께 전보다 부쩍 높아진 팬들의 기대치를 만족시켜야 하는 것도 훨씬 힘들어진 과제. 하지만 현재 최경주가 모든 면에서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전망은 밝다. 최경주는 로버트 앨런비, 케니 페리와 한 조로 1, 2라운드를 라운딩하며 9일 오전 7시30분(이하 LA시간) TPC 포시즌스코스에서 티오프한다. 대회 1, 2라운드는 9일과 10일 오후 1시부터 골프채널과 FSN에서 중계하며 주말 라운드는 11일과 11일 정오부터 채널 2가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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