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부준결승 2차전 스퍼스에 85-88 1승1패
NBA 타이틀 3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LA 레이커스가 안방에서 져 홈코트 이점을 빼앗겼다.
레이커스는 7일 스테이플스 센터서 벌어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7전4선승제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 시리즈 2차전에서 88대85로 져 올 포스트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3차전은 10일, 4차전은 12일 샌안토니오 알라모돔에서 벌어진다.
"형님 먼저, 아무 먼저" 농심라면 광고를 연상케 한 졸전에서 스퍼스가 1승을 선사 받았다. 1차전에서 경기 내내 앞서가다 마지막 쿼터에서 19대29 열세를 보여 역전패를 당했던 스퍼스는 이날에도 토탈 48분중 44분간 월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단 4분을 남겨놓고 12점을 앞서가도 안심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스퍼스는 팀 덩컨이 27득점에 리바운드 17개를 잡아낸 반면 턴오버를 10개나 저질러 2게임을 합쳐 8쿼터중 6쿼터를 이기고도 2연패를 당할 위기에 몰렸다. 스퍼스가 86대85로 앞선 경기종료 8초전 레이커스 센터 샤킬 오닐이 덩컨의 손에서 공을 뜯어냈을 때 스퍼스는 또 꼼짝없이 역전패를 당할 추세였다.
그러나 마지막 공격에 나선 브라이언트가 섣불리 공중에 떴다가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다. 마음이 앞서 공중에는 떴는데 슛도 날릴 수 없고 패스할 동료도 보이질 않았다. 트래블링 반칙.
결국 레이커스는 역전포도 쏘지 못한채 공을 넘겨줘야 했고, 브라이언트는 아무리 멋져도 왜 공중에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들어가면 안된다는 비싼 레슨을 받았다.
한편 동부 컨퍼런스에서는 탑시드 뉴저지 네츠가 4번 시드 샬롯 호네츠를 102대88로 누르고 2승 고지를 점령했다. 네츠는 이날 바이런 스캇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 스타가드 제이슨 키드가 MVP 투표에서 밀린 것에 대한 화풀이를 하듯 마지막 5분간 호네츠를 14대5로 압도, 동부 결승 진출 2승 앞으로 다가섰다. 키드가 11득점으로 부진했지만 롱비치 스테이트 출신 저니맨 가드 루시어스 해리스가 야투 11개중 10개를 적중시키며 24득점,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7전4선승제 시리즈의 3∼4차전은 샬롯에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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