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뉴올리언스 컴팩클래식에서 역사적인 우승을 일궈낸 ‘탱크’ 최경주(33)가 PGA투어 첫 승의 감격을 뒤로하고 곧바로 이번주 달라스에서 벌어지는 버라이즌 바이런 넬슨 클래식(총상금 480만달러)에 출전한다. 컴팩 클래식에서 세계적인 강호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번주에는 지난주에 보이지 않던 선수 한 명 때문에 관심의 정도가 더 커졌다.
물론 그 선수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매스터스 우승이후 한 달만에 다시 필드에 모습을 나타내는 우즈로 인해 이번 대회에 쏟아지는 관심은 상당하다. 특히 3연속 탑10의 마지막을 환상적인 우승으로 장식한 최경주가 상승 모멘텀을 살려 우즈와의 만남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한인 팬들에게 비상한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최경주는 이번 컴팩클래식 우승으로 완전히 위상이 달라졌다. 어디를 가도 그를 알아보는 팬들의 축하인사와 인터뷰 공세로 몸이 열이라도 모자랄 지경이라고 한다. 5일 밤 달라스에 도착, 6일 바로 프로앰 라운딩을 가진 최경주는 ‘챔피언’으로 자신을 대하는 주최측의 자세에서 달라진 예우수준을 피부로 실감했다고 밝혔다.
프로앰 라운딩 티오프때 그의 티샷 장면을 잡기 위해 로컬 취재진이 대거 나타난 것도 바로 볼 수 있는 뚜렷한 변화. 최경주는 이날 수많은 동료선수들과 대회 인사들로부터 계속해서 축하인사를 받느라 공 몇 개 제대로 쳐보지도 못한 채 라운딩에 들어가야 했다며 연습량이 부족할 것이 걱정되지만 한 대회에서 반짝하고 마는 것보다 꾸준히 성적을 올리는 것이 목표인 만큼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9일부터 텍사스주 달라스 인근 어빙의 TPC 포시즌스 리조트코스(파70·7.017야드)와 카튼우드 밸리코스(파70·6,845야드)에서 벌어지는 바이런 넬슨 클래식은 메이저대회와 월드챔피언십,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 특별한 대회를 제외하면 가장 엘리트 필드가 모이는 대회로 정평이 나있다.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를 비롯, 필 미켈슨, 어니 엘스, 서지오 가르시아, 데이빗 듀발, 비제이 싱, 데이빗 탐스 등 세계랭킹 탑10중 7명이 집결, 명승부가 기대되고 있는데 특히 한인 팬들에겐 최경주가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 2연승을 도전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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