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A 서부준결승 1차전
▶ 스퍼스에 86-80
’싱글타워’가 된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디펜딩 NBA 챔피언 LA 레이커스의 적수가 못됐다.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 등 수퍼스타들이 번갈아 경기를 떠나도 승리는 레이커스의 것이었다.
레이커스는 5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센터 데이빗 로빈슨이 허리부상으로 빠진 스퍼스를 86대80으로 제압, 7전4선승제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 시리즈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레이커스는 1주일간 쉬며 녹슨 모습이 역력한데다 오닐과 브라이언트가 후반 잇달아 다쳐 고전했다. 그러나 손가락을 3바늘 꿰매고 돌아온 ‘성난 공룡’의 화풀이가 역전승을 빚어냈다.
첫 3쿼터 동안 10점으로 잠잠했던 오닐은 경기종료 10분50초전 코트에 돌아온 뒤 13점을 몰아 넣어 경기를 뒤집었다. 61대64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곧 브라이언트가 스퍼스의 브루스 보원과 무릎을 부딪쳐 ‘교대’로 라커룸에 들어갔지만 브라이언트가 4분36초를 남겨두고 돌아왔을 때는 레이커스가 73대71로 앞서 있었다.
이어서는 데릭 피셔와 스퍼스의 스티브 스미스가 3점슛을 주고받으며 ‘장군 멍군’을 불렀고, 스퍼스는 말릭 로즈의 점프슛으로 78대79, 다시 1점차로 다가섰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오닐의 덩크슛에 이은 브라이언트의 점프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오닐은 23득점에 17리바운드를 곁들였고 브라이언트는 20점을 기록했고, 스퍼스는 최근 부친상을 치른 팀 덩컨이 26득점에 2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헛수고였다. 2차전은 7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벌어진다.
한편 새크라멘토 킹스-달라스 매브릭스 시리즈에서는 전체적인 신장 열세에도 불구 포스트 플레이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인 킹스가 108대91로 승리했으며, 동부에서도 뉴저지 네츠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등 홈코트 이점을 안은 팀들이 5일 먼저 1승을 올렸다.
포인트가드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네츠 대 호네츠 시리즈에서는 99대93으로 승리를 거둔 네츠 스타 키드가 먼저 웃었다. 기록상으로는 키드가 21득점, 데이비스가 23득점으로 둘이 팽팽하게 맞섰지만 정작 승부가 걸린 마지막 5분 동안의 활약이 빛난 선수는 단연 키드였다. 데이비스는 마지막 5분45초 동안 슛조차 한번 시도하지 않은 채 사라져버렸다.
이어 피스톤스는 클리포드 로빈슨이 30점을 올리는 동시에 3점슛 대결에서 12대6으로 앞서 96대84로 낙승했다. 3점슛으로 먹고사는 셀틱스는 3점슛 19개중 13개나 빗나가는 바람에 어쩔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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