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칙필레이 챔피언십...박지은, 박세리 공동4위, 한희원 6위, 김미현 9위
최경주가 PGA투어를 정복한 날 LPGA투어에서는 ‘탑10 파티’가 열렸다. 비 때문에 2라운드로 압축된 칙필레이 채리티 챔피언십(총상금 125만달러)에서 박지은, 박세리, 한희원, 김미현 등 한인 여자골퍼 4명이 무더기로 ‘탑10’에 입상했다.
박지은이 5일 조지아주 스탁브릿지의 이글스 랜딩 컨트리클럽(파72·6,187야드)에서 속개된 대회 사흘째 최종라운드에서 14번홀까지 버디만 4개로 선전, 한 때 한인 남녀의 동반 우승 가능성이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 야무진 꿈은 박지은이 15∼16번홀에서 연속보기를 저지르며 사라졌다. 박지은은 결국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박세리와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한데 만족해야 했고, ‘백전노장’ 줄리 잉스터가 통산 27승째의 감격을 누렸다.
박지은이 올해 5번째 ‘탑10’이자 3번째 ‘탑5’ 진입에 성공한 가운데 지난주 롱스 드럭스 챌린지에서 아쉽게 2위에 머문 한희원도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2개 대회 연속 ‘탑10’에 든 한희원은 드디어 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땅콩’ 김미현 역시 버디 7개(보기 1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로 선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올시즌 3번째 10위권에 입상했다.
그밖에 박희정은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33위에 머물렀고, 이선희, 장정, 펄신 등은 일제히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한편 대회 2연패를 노렸던 아니카 소렌스탐은 이븐파 144타로 공동 59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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