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가 우승한 뒤 일부 한국언론에서 이번 우승으로 4대 메이저대회 자동 출전권을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매스터스의 경우 전년도 PGA투어 대회 우승자에게 자동 출전권을 주는 제도를 몇 년 전 폐지했고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도 투어 우승자에 본선 자동 출전권을 주지 않는다. 다만 상금랭킹과 월드랭킹으로 인한 본선 직행 가능성은 남아있고 PGA 챔피언십은 상금랭킹으로 출전이 사실상 확정됐다. 오는 6월 US오픈의 경우 5월말 기준으로 PGA투어 상금랭킹 탑10과 세계랭킹 탑50에 본선 출전권을 내주는데 최경주의 경우 이번 우승으로 상금랭킹이 15위로 치솟았고 다음주 버라이즌 바이런 넬슨 클래식을 비롯, 매스터카드 콜로니얼과 메모리얼 토너먼트 등 5월중 대회에 계속 출전할 예정이어서 탑10 진입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편 새 월드랭킹은 6일 발표되는데 지난주 149위였던 최경주가 얼마나 고공 점프할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29개 대회에서 5번 탑10에 오르며 상금 80만326달러를 벌어들였던 최경주는 이번 대회 우승상금(81만달러)이 지난해 전체수입을 한번에 능가한 셈이 됐다. 최경주는 또 시즌 상금 100만달러 고지를 단숨에 돌파했고 2004년까지 PGA투어 카드를 보장받게 됐다. 또 토너먼트 우승자만이 참가하는 대회인 내년도 시즌 오프닝 머세디스 챔피언십 출전권도 아울러 확보했다. 또 현 페이스만 유지하면 상금랭킹 30위까지만 초청되는 올 시즌 마감대회 투어챔피언십에도 무난히 나갈 전망.
◎…이번 대회를 중계한 ABC-TV는 초반 선천성 신체장애를 극복하고 PGA투어 무대에 도전하는 브라이스 멀더에 포커스를 맞추는 듯 했으나 중반이후 최경주의 우승이 굳어지자 ‘골프장 하나 없는 완도에서 온 역도선수 출신’이라는 등 최경주의 프로필을 소개하는 등 최경주 소개에 열을 올렸다. 명선수 출신의 해설자 커티스 스트레인지는 특히 종반 최경주가 잇달아 신기의 샷을 선보이며 승리를 굳히자 "정말 오랜만에 보는 최상의 피니시(the finest finish in a long long time)"라며 극찬했다. 또 필드 리포터는 인터뷰 후 ‘축하합니다’라고 한국말로 인사말을 건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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