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보스턴 레드삭스)가 단 1명의 타자만을 상대하고 메이저리그 입성 2년만에 천금같은 첫 승을 신고했다. 김선우는 4일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5로 뒤진 8회말 구원투수로 등판, 1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9회초 팀 타선이 5점을 뽑아준 덕에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김선우는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승리를 따낸 세번째 한국선수가 됐다.
지난 98년 고려대 2학년을 마친 뒤 계약금 150만달러를 받고 레드삭스에 입단한 김선우는 마이너리그 싱글A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았고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20경기에서 승수없이 2패(방어율 5.83)에 그쳤다.
하지만 팀의 제3선발 더스틴 허만슨의 부상으로 지난달초 마이너리그 트리플A 포투켓 레드삭스에서 다시 메이저리그로 올라온 김선우는 올시즌 7경기(9.2이닝)만에 행운의 첫 승을 올렸다. 올시즌 2홀드와 함께 1승을 기록한 김선우는 방어율을 종전의 2.89에서 2.79로 낮추며 빅리그 롱런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데블레이스에 2점을 내줘 2-5로 패색이 짙던 8회말 2사 3루에서 케이시 파섬에 이어 등판한 김선우는 그렉 본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레드삭스는 9회초 공격에서 노마 가시아파라의 2타점 2루타와 셰이 힐레브랜드의 좌월 3점홈런으로 승부를 7-5로 역전시켰고 김선우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마무리 우게스 어비나는 승리를 지키고 세이브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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