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셀틱스가 무려 19개의 3점포를 명중시키는 소나기 장거리포 공세로 필라델피아 76ers를 괴멸시키고 동부컨퍼런스 마지막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또 서부컨퍼런스에서는 팀 덩컨이 복귀한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시애틀 수퍼소닉스를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압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라 5일부터 서부 결승행 티켓을 놓고 LA 레이커스와 한판승부를 펼치게 됐다.
3일 보스턴에서 벌어진 1회전 시리즈 최종 5차전에서 셀틱스는 폴 피어스가 10개의 3점슛중 8개를 성공시키며 혼자서 46득점을 뽑아내는 종횡무진 활약을 보인데 힘입어 앨런 아이버슨이 31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한 76ers를 120대87로 대파했다. 셀틱스가 플레이오프에서 1회전을 통과한 것은 래리 버드가 뛰었던 1992년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한편 부친 별세로 4차전을 결장했던 스퍼스의 수퍼스타 덩컨은 같은날 홈코트에서 벌어진 수퍼소닉스와의 시리즈 최종 5차전에서 스퍼스의 첫 8득점중 6점을 따내는 등 23득점에 9리바운드, 7블락샷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스퍼스의 101대78 완승을 리드했다. 소닉스는 스퍼스의 철벽 디펜스에 막혀 1쿼터 10점, 전반 26득점을 올리는데 그쳐 각각 플레이오프 최저득점 기록의 수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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