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박영관)는 2000년7월 금감원 조사무마 청탁과 함께 김은성 전 국정원 2차장으로부터 진승현(MCI코리아 부회장)씨의 돈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권노갑 전 민주당 최고위원을 3일 구속했다.
서울지법 황한식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밤 11시10쯤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으며, 진승현 사건 관련 혐의자로 사안이 중대하다”며 권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권씨는 구속수감에 앞서 “내가 부정한 돈을 받지 않았다는 것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2000년 3월 진씨로부터 받은 5000만원 중 일부를 권씨에게 전달했다”는 민주당 전 당료 최택곤씨의 진술을 일단 구속영장 범죄 혐의에서 제외했으나 보강 조사를 통해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권씨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자신의 혐의 일체를 부인했다.
한편 검찰은 권씨의 신병이 안정적으로 확보됨에 따라 재작년 8.30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당시 김근태 고문과 정동영 의원에게 경선자금 2,000만원씩을 제공한 부분 등을 포함, 권씨의 정치자금 조성 경위및 출처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검찰은 진씨가 민주당 전 당료 최택곤씨를 통해 재작년 3월 권씨에게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부분에 대해서도 보강조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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