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조형예술작가 진신희(메릴랜드 컬럼비아 거주)씨의 세 번째 개인전 ‘지복(至福)의 영역’(Realm of Bliss)이 지난 2일 컬럼비아 예술센터에서 개막됐다.
이번 개인전에는 185개의 주먹만한 크기의 작은 인체로 두 벽면을 덮은 ‘몸(Body)’과 천장에서 내려오는 눈물방울을 바닥과 연결시킨 ‘깊은 슬픔’ , 아기를 안고 있는 엄마의 모습을 형상화한 ‘포옹(Embrassing Grace)’ ‘내실’ ‘섬’ ‘품’등 11점의 근작이 전시되고 있다.
’지복(至福)의 영역’을 타이틀로 한 이번 전시회는 전시공간을 새생명이 잉태되는 모체(母體)의 상징으로 설정한 후 여성의 창조를 은유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진화백은 주로 자투리천과 헌옷가지, 실을 활용하여 싸매고 꿰매고 누비고 휘감는 공예기법을 사용, 전통적으로 여성만의 일로 치부되어왔던 가사일을 예술창작행위의 유용한 매개물로 ‘여성의 내적 환희와 치유, 화해, 자아의 재발견을 조명하고 있다.
그는 "여성의 몸은 속박하고 억압하는 공간이 아닌 생산적인 공간의 의미로 여성 삶의 기쁨과 슬픔, 등에 초점을 맞춰 예술성과 신앙관을 투영시키고자 노력했다"면서 이번 작품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홍익대와 동 대학원에서 섬유공예학을 전공한 후 도미(渡美), 캘리포니아 주립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96년 캘리포니아 주립대 섬유공예 응모전 1등, 97년 섬머 아트 장학금 수상 등과 얼바인 미술관 전시회, 캘리포니아 주립대 8인전, 로스앤젤레스 한국문화홍보원 초대전등의 그룹전과 2회의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전시회는 내달 2일까지 계속된다. ▲문의(410)730-0075 ▲주소:6100 Foreland Galth, Columbia, MD. 2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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