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원, 국제관계위 북한 인권청문회서 증인들 주장
▶ 탈북자 3명등 국제사회 관심 촉구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동아태 소위원회(위원장 짐 리치)가 2일 개최한 북한 인권 청문회에서 대북 식량원조를 인권상황 개선을 위한 협상도구로 이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폭넓게 제기됐다. 또 올 여름 북한에 심각한 식량위기가 찾아올 수 있기에 국제사회가 새로운 식량 지원에 나서야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날 증인으로 나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의 제스퍼 베커 전 베이징 지국장은“대북 식량원조를 인권상황 개선과 연계시킬 것"을 주장했다.
탈북자인 이영국씨도“식량원조를 인권문제와 연계해야 한다"며 ▲탈북자에 난민지위 인정 ▲몽골과 러시아에 1만명 규모의 수용소 건설 ▲중국의 탈북자 강제송환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압력을 촉구했다.
하원 레이번 빌딩에서 열린 청문회에는 국경없는 의사회의 소피 델로니 북한 대표, 북한에서 의료 지원활동을 하다 쫓겨난 독일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씨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경호원 출신이었던 이영국씨, ‘꼬리없는 짐승’들의 저자인 이순옥씨, 김성민씨등 8명의 증인들이 나와 탈북자 및 북한 인권의 실상을 증언했다.
이 자리에서 짐 리치 위원장은“오늘 청문회를 계기로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한 미국의 관심이 더 높아지길 바란다"면서 탈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적극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에드워드 로이스 의원(공화, 한미의원외교협의회장)은“탈북자들에 안전한 근거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에 지속적인 협조를 촉구해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세계 식량계획(The World Food Programme)의 존 파월 아시아 국장은“올해 북한주민 640만명이 굶주릴 것으로 전망되며 이들에게는 61만톤의 식량이 필요하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그는“북한의 식량재고가 7-8월이면 바닥이 나기 때문에 새로운 지원이 없다면 심각한 기아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는 CBS, CNN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언론들이 대거 참석, 북한 인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으며 주미 대사관 관계자들, 워싱턴에 체류중인 이동복 전 안기부장(현 국정원장) 특보도 눈에 띄었다. 한인사회에서는 남재중 이지스 대표, 신현호 한국전 참전동지회 전회장, 유흥주 전 부회장, 강선우씨, 유천종 목사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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