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구, 박선근, 미셸 스틸 박씨등 한인이 소속돼 있는 백악관 아태국정자문위원들의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백악관 아태국정자문위원들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워싱턴 DC내 워드맨 메리옷 호텔에서 첫 컨퍼런스를 개최, 인권, 복지, 교육 등 아태계 주민들과 관련한 폭넓은 주제들을 놓고 활발한 논의를 벌였다.
자문위는 또 연방 정부 관계자들을 초청, 아태계 주민들의 실태를 설명 듣고 연방정부의 정책을 보고 받았다.
박선근 위원은 "미주 한인들은 일본을 제외하고 아태계 소수 민족 가운데 주류사회에 가장 빨리 진입할 수 있는 민족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회의에서는 난민이나 태평양 주변 열도 출신 이민자들의 법적 지위나 인권 문제가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의견들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박위원은 또 "1일 자문위원들이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 칼 로브 정책보좌관에게 부시대통령이 LA 폭동 발생 10주년을 맞아 흑인 AME 교회를 방문하는 적극성을 보이면서도 정작 가장 많은 피해를 본 한인들에 대해서는 간단한 위로의 말을 언급하는 정도의 관심 밖에 보이지 않았던 사실을 지적했다"며 "오는 17일 아태유산의 달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부시 대통령이 폭동으로 인한 한인사회의 아픔과 한흑관계 문제를 다시 심도있게 언급할 것이라는 언질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2일 저녁 DC내 캐피틀 힐튼 호텔에서는 아태계 지도자 만찬이 열려 각 민족간 친선을 도모하고 교류 및 협력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1999년 6월 ‘대통령령 1312 5’에 의해 조직된 대통령 아태국정자문위원회는 존 추(중국계) 위원장 등 총 13명으로 구성됐으며 2003년 6월까지 2년의 임기동안 부시 대통령에게 아태계 시민들의 입장과 목소리를 대변하고 정책 결정을 위한 건의 사항을 전달한다.
한인 위원중 워싱턴 지역에서 활동하는 이준구씨는 미국사회에 태권도를 뿌리내린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박선근씨는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연매출 3,00 0만달러의 용역회사 ‘GMB’를 운영하는 기업인이다. 여성 위원 미셸 박씨는 한미연합회 이사, LA시 소방위원회 위원등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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