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기관단체, 협회들이 매년 기금모금을 목적으로 개최하는 행사들의 많은 경우가 실속이 없다는 지적이다. 행사에서 나온 수익금이 적기도 하지만 행사를 위해 배포된 티켓, 행사 관련 팜플렛에 게재된 광고료 미수금이 많이 차지하고 있다.
범 커뮤니티적인 행사에 익숙하지 않던 J모씨는 대대적인 행사를 개최했다가 1만달러 이상의 손실분을 사재로 메꾼 케이스. J모씨는 “행사 후원을 요청하며 각 기관단체를 비롯, 아는 사람들에게 티켓을 수십장씩 팔아달라고 맡겼다. 모두 흔쾌히 대답, 부탁했던 티켓 판매액을 수익금으로 예측하고 행사를 진행했다가 후일 미수금 적자를 메꾸느라 애를 먹은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같은 케이스는 매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티켓 이외에도 경품 기부 역시 유사한 손실액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가장 미수금이 많이 발생하는 경우는 광고비 미납인 것으로 알려졌다.
L모씨는 “기금모금을 명목으로 하는 행사를 개최하며 기관단체를 비롯, 개인 회원들과 거래가 잦은 업소들에 찬조 광고를 부탁했다. 대부분 전화로 승낙을 받고 후일 팜플렛이 발행된 후 미수금 지불을 요청했는데 차일피일 지불을 미뤄 결국 미수금으로 남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잔여 미수금으로 골치를 앓는 사례를 여러번 접한 일부 기관단체에서는 티켓을 미리 주고 판매액은 후일 지급하는 형식의 외상거래는 배제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행사 관련 미수금건의 잦은 발생에 대해 광고나 후원 협조 요청이 잦은데다가 관련 공식적인 요청을 하지 않은 채 업주의 긍정적인 반응만을 받은 후, 광고를 내거나 경품을 해당 업주 이름으로 구입, 후일 광고비나 물건대금을 수금하듯이 요청하는 경우도 많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