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내 한인 유권자수는 2만명으로 추산되나 실제 등록을 한 한인 유권자수는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어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는 유권자 등록이 절실한 현안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2000년 인구센서스 자료를 토대로 추산한 바에 따르면 일리노이주내 한인 유권자는 총 2만명 정도로 집계됐다. 이는 LA에 본부를 둔 한인인구통계 전문기관인 한미연합회(KAC)가 2000년 센서스상의 전국 한인인구 108만명 가운데 66%인 72만명이 미시민권자라는 통계자료에 근거, 산출한 것이다.
KAC는 최근 발표 자료에서 센서스자료를 분석한 결과, 108만명의 한인인구중 한국 등 해외출생 한인이 70만1천명이었고 이중 34만1천명이 시민권취득자였으며 여기에다 미국출생 시민권자 37만9천명을 합한 결과, 총 72만명으로 전체 한인의 66.6%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비율을 일리노이주에 적용하면 주전체 한인 5만1,453명의 66%인 3만2천여명이 시민권자로 추정되며 이중 투표권이 없는 18세 미만 인구 1만2천명을 빼면 한인 유권자는 2만명정도로 추산되는 것이다. 같은 방법으로 쿡카운티의 한인 유권자수는 1만4천명선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본보가 작년 3월을 기준으로 조사한 쿡카운티내 등록한인 유권자는 6,490명으로(2001년 5월31일자 1면 보도) 등록률이 전체의 절반이 안되는 45%선에 불과하다.
한인유권자 2명중 1명은 등록을 하지않은 셈이다.
이에 따라 정치적 신장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건인 보다 많은 유권자 등록을 위해 범 한인커뮤니티 차원의 대대적인 등록캠페인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이민연륜이 깊어가면서 시민권을 취득하는 1세 한인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다 투표권을 갖게 되는 2,3세들도 꾸준히 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참정권과 투표권 행사에 따른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이 가능한 시점인 만큼 유권자 등록 캠페인의 필요성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이해원기자 dhlee5@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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