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 장갑처럼 찰싹 달라붙는 수비로 유명한 시애틀 수퍼소닉스 가드 ‘더 글러브(The Glove)’ 게리 페이튼이 NBA 타이기록인 통산 9번째로 NBA 수비 올스타팀에 올랐다.
페이튼은 30일 발표된 29명 NBA 감독들의 투표에서 47점을 휙득, 최다 51점을 받은 ‘올해의 수비수’ 벤 월래스(디트로이트 피스톤스 파워포워드)에 이어 2위로 팀 덩컨(40점, 샌안토니오 스퍼스), 제이슨 키드(40점, 뉴저지 네츠), 케빈 가넷(27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과 함께 올 수비 올스타팀에 뽑혔다.
NBA 역사상 수비 올스타팀에 9번 오른 선수는 페이튼 이외 마이클 조단(워싱턴 위저즈) 밖에 없다. 은퇴에서 돌아온 조단은 올해 세컨팀에도 오르지 못했다. 이어 덩컨은 4번째, 키드와 가넷은 3번째로 선정됐으며 월래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세컨팀에는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 덕 크리스티(새크라멘토 킹스), 디켐베 무탐보(필라델피아 76ers), 브루스 보웬(스퍼스), 클리포드 로빈슨(피스톤스) 등이 뽑혔다.
주목할 점은 수비 올스타팀에 뽑힌 선수들이 전부 현재 플레이오프에서 활약중이라는 것. 수비를 잘하는 선수들이 없으면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다는 점이 입증된 셈이다.
<이규태 기자>
paulk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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