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가 미숙한 뉴욕 일원의 이민자 학생들(ELL:English Language Learner)은 오는 2003학년 봄학기부터 영어실력성취시험(Achievement Test)을 필수적으로 치러야 한다. ESL반에 속한 이민자 학생들이 정상수업반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새로 실시되는 이 시험(AT)을 꼭 통과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뉴욕주 교육국(SED)은 25일 "뉴욕주 공립학교 ESL과정이 이민자 학생들의 영어실력향상을 돕는데 얼마나 효과적인 지를 평가하기 위해 학년별 영어실력성취시험을 개발 중"이라며 "내년 봄학기부터 영어학습자 학생들(ELL)은 매년 필수적으로 이 시험을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 온지 6개월 미만인 이민자 학생들은 2월말 언어실력측정시험인 랩(LAB)을 치러야 한다. 이 결과(41%이상이 합격기준)에 따라 해당 학생들은 정규수업을 받을 수 있는지 아니면 ESL과정을 받아야 하는지 여부가 결정된다.
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해 ESL반에 들어간 이민자 학생들은 앞으로 매년 영어실력성취시험(Achievement Test)을 치러야 하며 이를 통과해야만 정상수업을 들을 수 있게된다.
교육국 로잔 드파비오 부국장은 “15만1,530여명의 뉴욕시 영어학습자 학생들은 3년이내에 ESL과정을 마치고 정상수업을 받을 정도로 영어 실력이 향상되도록 하는 게 교육국의 원칙이나 아직도 많은 이민자 학생들이 그렇지 못하다”며 “현재 뉴욕주 교육국과 교육평가원(ETS)이 개발중인 영어실력성취시험이 그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영어실력성취시험(Achievement Test)은 학생의 나이, 학년, 시험성적, 영어능력 등을 고려해 세분화될 예정이며 일정, 시험문제 등 자세한 내용은 추후 발표할 계획이다.
뉴욕시 교육국 산하 이중언어청(ALBETAC) 권현주 사무관은 “한인 학생을 포함해 ESL반의 이민자 학생들이 3년 이내에 이 과정을 마치고 정상수업을 받게되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다”며 “특히 뒤늦게 이민온 고교생 경우 이러한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어실력성취시험(Achievement Test)은 각 공립학교에 ESL반의 영어과목을 향상, 강화시키는 동기를 부여하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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