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링턴-장윤호 특파원> 주전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가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 곤란을 겪고 있는 텍사스가 2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팀의 3루수 요원인 마이크 램에게 포수 마스크를 씌우는 고육지책을 썼다가 낭패를 보았으나 11-9로 재 역전승을 거두었다. 일본인 투수 이라부가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팀의 마무리 투수로 자리를 잡았다.
이반 로드리게스가 허리 디스크 때문에 출장이 불가능해지자 그동안 보조 요원인 빌 해슬만이 4월15일 시애틀전부터 8경기 연속 포수 자리를 지켰다. 결국 피로가 누적돼 이날 경기에 마이크 램이 대타로 나온 것이다. 마이크 램은 1997년 캘리포니아 풀러튼 주립 대학 시절 포수를 1년 정도 해본 경험이 있으나 주로 3루수로 마이너리그에서 뛰었고, 2000년4월23일 메이저리그 데뷔도 3루수로 했다. 최근 4년 동안 포수를 해본 적이 없다.
걱정은 현실로 나타났다. 텍사스 선발 데이브 버바, 포수 마이크 램 배터리는 2회 2사 2루에서 연속 폭투 2개로 1실점을 하더니 3회에도 폭투 1개, 패스볼로 또 점수를 내주는 상황을 연출했다. 관중들의 야유가 이어졌으며 메이저리그 게임이 ‘동네 야구’ 수준이 되고 말았다. 데이브 버바는 포수와 사인이 제대로 맞지 않자 고개를 흔들며 2차례나 마운드에서 내려와 얘기를 주고받았으며 메이저리그 투수의 변화구를 받아 본 적이 없는 마이크 램을 상대로 폭투를 남발하다가 3이닝 동안 6실점하고 물러났다. 3점은 비자책점이다.
텍사스 벤치는 5회말 공격 기회를 잡자 더 버티지 못하고 현재의 주전 포수 빌 해슬만을 대타로 기용한 뒤 안방을 지키게 했다. 텍사스는 1-6으로 뒤진 5회말 대거 7점을 뽑아 8-6으로 역전시켰으나 7회 다시 3점을 내줘 8-9로 뒤졌다. 그러나 8회말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결승 좌전안타 등으로 11-9로 재역전 시킨 뒤 일본인 투수 이라부에게 마무리를 맡겼다. 이라부는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3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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