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물
▶ 물러나는 뉴저지한인회 김종찬 회장
지난 2000년 1,000여명이 넘는 뉴저지 한인동포들이 참여한 경선에서 70% 가까운 지지를 얻어 제11대 회장에 당선된 김종찬 회장은 "많은 한인동포들의 기대속에 출범한 한인회가 제대로 뜻을 이루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며 임기동안의 소회를 피력했다.
그러나 제11대 한인회는 그동안 한인사회의 각종 유익한 정보가 담긴 16페이지 분량의 한인회보를 매번 1만 부씩 총 7회를 발간했고 시민권 신청과 유권자 등록 등 많은 활동을 해 왔다.
특히 한인회보는 주내 정부기관 등에 발송돼 한인사회의 다양성을 미 주류사회에 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임기 일주일도 체 남지 않은 김 회장은 2년여 임기 중 뉴저지 각 지역 한인회를 하나로 통합하지 못한 것을 "내 탓"으로 돌리고 제12대 한인회가 뉴저지 총연과 각 한인회가 뜻을 모을 수 있게끔 깊은 관심을 갖고 도와줄 작정이다.
강원도 영월 출생인 그는 중동고를 졸업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공수특전사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직장생활을 하며 방송통신대를 졸업한 관계로 어려움에 처한 동포들에게 남다른 관심을 쏟았다.
사기를 당했거나 주택 절도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한인들을 돕기 위해 버겐카운티 정부 관계자들과 정치인들을 만나 도움을 호소했고 2년간 풀타임 유급직원을 고용해 한인 노인들의 시민권 신청 등을 대행하는 등 보이지 않는 꾸준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다.
김 회장은 임기 후엔 팰팍 지역에서 최초의 한인 시의원을 배출하기 위해 데이비드 정 후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유망한 한인 2세 정치인들이 주류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데도 열정을 바칠 각오다.
그는 "임기초반 구상했던 한인동포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활동을 모두 펼치지 못해 죄송스럽기 그지없다"며 내달 출범할 12대 한인회는 뉴저지 동포사회를 위해 많은 일을 하게 될 것이라며 각계의 성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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