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랩터스(41승39패), 밀워키 벅스, 인디애나 페이서스(이상 40승40패) 등 3개 구단이 마지막 2장 플레이오프 티켓을 다투고 있는 NBA 동부 컨퍼런스의 ‘3파전’은 결국 팀 당 ‘2게임 시즌’으로 압축됐다. 14일 세 팀들이 일제히 승리, 1∼2번 시드가 확정된 뉴저지 네츠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1라운드 상대는 정규시즌 마지막날까지 알 수 없을 전망이다.
최근 20경기에서 15패를 기록, 지난해 4강팀에서 8번 시드가 달랑달랑한 팀으로 추락한 벅스는 이날 3점슛 10개를 터뜨린 레이 알렌의 커리어 최다 47점에 힘입어 샬롯 호네츠를 98대91로 누르고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벅스는 상대전적 우세로 랩터스나 페이서스와 비기기만 하면 플레이오프에 오르게 된다.
빈스 카터 없이 구단 사상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랩터스는 이날 동부 탑시드가 확정된 뉴저지 네츠를 101대82로 대파, 7번 시드의 자리를 지켰다. 이어 정규시즌을 5연승으로 끝내야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페이서스는 워싱턴 위저즈를 86대80으로 꺾고 3연승을 기록했다. 페이서스는 16일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이어 17일 필라델피아 76ers와의 홈경기로 정규시즌 일정을 마감한다.
한편 LA 레이커스는 이날 올 플레이오프 1라운드 상대로 유력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차 연장 대접전 끝 120대128로 고배를 마셨다.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쳤던 레이커스는 샤킬 오닐(36점)과 코비 브라이언트(23점) 분전으로 일찌감치 일주일 뒤에 만날 상대의 기를 꺾는 듯 했다. 그러나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라쉬드 월래스(25점)에 막판 3점포를 허용, 연장전까지 끌려갔다.
레이커스는 1차 연장전에서도 앞서가다 막판에 덜미를 잡혀 데릭 피셔의 자유투 2개로 간신히 경기를 2차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그러나 반지 웰스가 33점을 올리며 브라이언트를 압도한 패기에 눌려 손안에 들어왔던 1승을 놓쳤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