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감기가 베이지역 주민들에게 급속히 번지고 있다. 병원마다 감기환자로 북적대는가 하면 각급학교들도 감기에 걸려 결석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구강분비물 접촉 또는 공기전염에 의해 퍼지고 있으며 열이 많이 나고 온몸과 머리가 쑤시는 등 독감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다가 심할 경우 급성폐렴이나 호흡기질환으로 발전하는 특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타클라라의 손재천 내과의는 "하루에도 5-10명의 감기환자들이 찾아와 치료를 호소한다"면서 "3월중 아침과 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해 일부 환자는 독감에 걸린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손원장은 "지난 가을에 독감 예방주사를 맞지 않은 사람중에 독감에 걸린 경우가 있다"면서 "플루샷을 맞으면 감기가 와도 약하게 걸린다"고 말했다.
이번 감기는 인플루엔자 유형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열과 목이 붓고 아파 어른과 어린이 할 것 없이 걸리면 심하게 앓고있어 어느 때보다도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최근 감기로 자녀들이 등교하지 못한 가정도 늘고 있다. 캐스트로밸리에 거주하는 이모씨 가정의 경우 초등학교 및 중학생 두 자녀가 감기에 걸려 각각 이틀씩 결석해야만 했다. 학부모들은 4월초 시작되는 표준학력고사인 스탠포드 9 테스트 기간에 자녀들이 감기에 시달려 성적이 저조하게 나올까봐 노심초사하는 모습도 보였다.
손재천 내과의는 감기예방을 위해 "타인과의 접촉이 많은 외출에서 돌아오면 손을 씻고 평소에 채소와 과일 등 비타민 C가 많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면서 "날씨가 따뜻해졌다고는 해도 아침과 저녁에는 춥지 않게 입어야 한다"고 보온을 당부했다.
손원장은 또한 일단 감기에 걸리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물을 많이 마시고 비타민 C를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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