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전직 쉐리프가 이혼한 전 부인의 자녀 4명을 권총으로 쏴 죽이고 자신도 총으로 자살한 사건이 26일 머세드에서 발생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셰리프국에서 일했던 존 P. 호간씨는 이날 아침 6시경 이혼한 전 부인 크리스틴 맥파든이 사는 집에 찾아가 딸 멜라니 윌리스(17)와 아들 스탠리(15), 스튜어트(14), 그리고 자신과 아내에게서 태어난 딸 미셸 호간(5)을 차례로 총으로 쏴 살해했다. 호간씨는 딸 미셸을 무릎에 앉힌 채 총으로 자살한 채로 발견됐다.
전 부인 맥파든은 이날 아침 일찍 이웃들과 함께 평소의 습관대로 산책을 나가서 피해를 입지 않았다. 오전 7시경 산책에서 돌아온 맥파든은 아이 4명이 모두 침대에 누운채 머리에 총을 맞아 숨진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83년부터 93년까지 산타클라라 카운티 쉐리프국에서 일했던 호간은 은퇴후 사설 탐정으로 일해왔다. 95년 맥파든과 결혼한 호간은 가정불화로 부인이 제기한 이혼소송 결과 지난해 이혼판결을 받았다.
이번 사건은 모데스토 남쪽 요세미티로 가는 길목의 전원도시인 머세드 주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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