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의회와 마크 워너 주지사가 상업용이 아닌 개인용 차량만 자동차세 감면 혜택을 주는 법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지역정부와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제임스 길모어 전주지사가 선거 공약으로 내걸었던 자동차세 폐지안은 실시 5년째가 되는 해에 2만달러 이하의 자동차는 세금을 전액 감면받게 돼있으나 의회의 제동으로 일부 차량 소유자들은 혜택을 받을 수 없을 가능성이 생겼다.
이 법안에 의하면 운전자는 세금 공제를 받기전 소유 차량이 상업용이 아닌 개인용임을 증명해야 하며 만일 서류를 작성하지 않으면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법안 추진과 관련 워너 주지사는 "자동차세 폐지안이 잘못 시행돼 벌써 400만달러의 부당한 손실이 있었다"며 "이 법안은 이러한 오류를 시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정부 관리들은 또 이 법안이 통과되면 첫 해에 약 850만달러의 세수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북버지니아를 비롯한 지역정부들은 이러한 조치들이 운전자들을 혼란시킬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낭비를 초래한다며 반발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 16만4,000명의 운전자들에게 약 2,800만달러의 세금을 되돌려줄 것으로 예상되는 알링턴 카운티 정부는 만일 다시 자동차세를 부과하게 되면 주민들의 불만이 클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법안 시행을 위해 드는 부대 비용만도 20만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훼어팩스 카운티 정부 관계자들도 "이 법안을 시행하려면 약 60만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세금을 감면받으려는 운전자들이 거짓 서류를 작성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다수의 카운티가 마크 워너 주지사에게 편지를 보내 법안 추진을 중단하도록 촉구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지사는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서명하겠다고 이미 밝혀 적잖은 충돌이 예상된다.
1998년 길모어 주지사 취임과 함께 처음 시행된 자동차세 폐지안은 매년 조세액을 줄여가 5년안에 전면 폐지한다는 계획으로 약 10억달러의 세금 감면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현재 예산 부족으로 70%까지 감면된 상태에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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