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간 150여명 195회…커크의원 후원 가장많아
일리노이주 한인들이 지난 1997년부터 2001년까지 기부한 각종 정치헌금은 총 12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일리노이 한인들의 정치헌금 규모는 본보가 연방선거위원회(Federal Election Commission/FEC)에 공식적으로 보고된 개인 정치헌금 통계자료를 토대로 한인들의 정치헌금 내역을 조사한 결과, 파악된 것이다. 일리노이주 한인들의 정치헌금 내역이 구체적으로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FEC의 자료에 따르면 9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동안 일리노이주에 거주하는 한인중 150여명(중복자 포함)이 총 195회에 걸쳐 정치헌금을 했고 액수는 12만1천여달러였다. 한인들의 대부분은 연방 및 주정부 각종 공직에 출마한 민주, 공화 양당 소속 정치인들의 선거자금 또는정치위원회 후원 명목으로 기부를 했으나 일부 한인들은 자신들의 권익단체에 먼저 기부를 한 후 단체이름으로 일괄적으로 기부를 하기도 했다.
연도별로는 대통령 등 선거가 많았던 2000년도에 3만4천달러를 기부,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1998년(3만달러), 2001년(2만4천달러), 1997년(1만8천달러)의 순이었고 1999년이 1만5천달러로 제일 적었다. 기부금 액수는 한번에 적게는 200달러에서 최고 2천달러에 달했으며 특정 정치인이나 정당에게 꾸준히 기부를 해 총액이 1만달러에 육박한 경우도 있었다.
한인들이 가장 많이 정치헌금을 거둬준 정치인은 글렌뷰, 노스부룩 등 한인밀집 서버브지역인 일리노이 제10지구의 마크 커크 연방하원의원으로 2만5천달러에 달했다. 또한 19일의 예비선거에서 민주당 주지사 후보로 선출된 로드 블라고야비치 현 연방하원의원에게도 1만5천여달러를 후원했다.
이해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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