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가주 한국학교협의회, 교사연수회, 김기정, 장영희 박사 강사로 초빙
2세들에 대한 한국어 교육이 ‘문화정체성’을 확립시키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회장 정해천)가 주최한 제22차 교사연수회에서 김기정 박사(UC 데이비스 조교수)는 ‘문화정체성 확립과 한국어교육’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미국에 사는 1세와 2세들의 문화정체성 혼란극복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김박사는 "모국문화와 다른 문화에 사는 부모와 자녀는 모두 ‘문화정체성’을 재정립해야 하는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면서 "모국어를 배워본 경험이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2세들은 모국문화에 대해 긍정적 태도를 보이고 모국문화와 결부된 정체성을 확립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박사는 한국학교에서 한글과 문화, 그리고 한국의 정서를 가르칠 것을 권유했다.
또 다른 강사로 초빙된 장영희 박사(우드랜드 통합교육국 평가담당 장학관)는 한국학교 교사들이 알고 있어야 할 현행 가주 학력평가제도와 학교평가 시스템에 대해 강연했다.
장박사는 ‘스탠포드 9’과 ‘가주 스탠다드 테스트’, ‘기초언어 SABE/2’ 등 3개 시험으로 구성된 STAR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정보화시대에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재학할 학교의 교육환경과 테스트 결과를 파악해 좋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장박사에 따르면 가주내 8,000여개의 초·중·고등학교의 STAR 평가제도에 따른 학교별 학업성취지수(API)가 매년 발표되고 있다. 모든 학부모는 가주 교육부 웹사이트(www.cde.ca.gov)를 통해 해당학교의 API를 조회할 수 있으며 1-10의 등급중 지수가 8 이상이면 우수학교로 분류된다.
장박사는 "5년전부터 실시되온 ‘스탠포드 9’ 테스트가 올해로 종료되지만 2003년부터 다른 시험이 실시되고 API 산정에서 가주 스탠다드 테스트의 비중이 높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강연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 정해천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각지에 흩어진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보를 교환하는 연수회가 어느 지역에서 열리더라도 많이 참석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연수회에는 협의회 소속 80여개 학교에서 120여명의 교사들이 참석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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