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 9. 11 테러 이후 주춤했던 한국, 미국 방문객수 회복세로
9.11 테러사태 이후 최악의 침체를 겪었던 한인 관광업계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펴고 있다.
관광업계는 미국인들의 추가 테러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고 미국과 한국의 경기가 급속도로 회복되면서 상춘 관광객이 다시 봄맞이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우선 수치상으로도 한국인의 미국방문과 미국인의 한국방문이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간의 방문객수가 지난해 9월 이후 연말까지 계속됐던 두 자리수 감소세를 마감하고 올 들어 한 자리수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올해 1월 들어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6만5,492명으로 전년대비 7.6%의 감소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30% 가까이 줄어들었던 감소세에 비해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는 것이다.
한국을 방문한 미국인 수도 테러 후 월평균 20%의 감소추세에서 올해 1월에는 2만9,235명이 방문해 전년 대비 7.9%의 감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관광객이 다시 늘어나자 한인 여행사들은 그동안의 공멸 위기감에서 벗어나 활기를 되찾고 있다.
신세계 여행사의 레이몬드 이씨는 "한국의 전통적인 상춘시즌에 맞추어 방문하려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부활절인 30일 시즌에는 한국행 항공기 탑승권이 모두 팔려 좌석난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을 방문하려는 사람들은 6월 초부터 월드컵이 시작되면 호텔을 구할 수 없기 때문에 여름방학중 다녀오려던 일정을 4월과 5월로 미리 앞당기고 있다. 특히 예년보다 한달 빠른 5월4일부터 항공요금의 체계가 바뀐다는 소식은 한국방문 일정을 앞당기는 하나의 요인이 되고 있다.
한인들의 미국 내 여행도 비행기 여행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면서 동부와 캐나다, 알래스카 등지로 떠나는 사람들이 다시 늘고 있다. 특히 뉴욕의 테러 현장인 ‘그라운드 제로’는 새로운 관광코스로 편입되는 등 장거리 여행에 새로운 패턴이 도입되고 있다.
게스관광의 신형우 사장은 "LA지역에서 활황을 타고 있는 관광경기가 북가주로도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메모리얼 데이가 끼어 있는 5월이면 미국의 관광경기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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