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유학생 송인혜(22)씨 실종사건을 수사중인 영국 경찰은 지난 14일 런던 도클랜드 오거스타스트리트 민박집 현관 벽장에서 발견된 사체의 신원이 송씨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앤드루 베이커 런던경시청 치안감은 "사체의 신원확인을 위해 송씨 부모의 DNA와 대조해본 결과 법정에서 사체의 신원을 송씨라고 주장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이날 주영 대사관에 통보했다.
베이커 치안감은 "송씨의 사인은 기도폐색으로 밝혀졌다"며 "그러나 송씨의 피살 시점이나 사체가 민박집에 언제부터 유기됐는지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체의 신원이 송씨로 확인됨에 따라 사체가 유기됐던 민박집을 운영했던 김규수(30)씨를 상대로 심문조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씨는 지난해 11월18일 영국 요크시 인근에서 여행가방에 담긴 변사체로 발견된 진효정(21)씨 살인혐의로 구속, 기소돼 지난 1월28일 런던 중앙형사법원에서 1차 심리를 받았다.
김씨는 프랑스 어학연수 도중 영국에 여행을 왔던 진씨가 런던에 머물 당시 묵었던 홀본지역 민박집도 경영했으며 송씨가 실종된 직후 모습을 감췄다가 지난 1월17일 경찰에 자진출두 형식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그동안 수사과정에서 송씨가 진씨의 사체가 발견되기 이틀전인 지난해 11월16일 요크시를 시외버스편으로 다녀왔으며 런던 빅토리아 시외버스터미널 현금인출기를 이용하는 모습이 폐쇄회로TV에 잡혔다고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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