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민인정 촉구 등 성명서 채택
▶ 워싱턴한인들, 중국규탄 시위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하라." 한인들의 동포애가 워싱턴전역에 울려 퍼졌다.
미주탈북난민인권보호협의회(회장 유천종 목사)는 21일 낮 DC 소재 중국대사관앞에서 1시간 가량 시위를 갖고 탈북자들을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중국 정부의 처사를 규탄했다.
시위대는 중국정부에 보내는 성명서를 통해 ▲탈북자 강제송환 즉각 중지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의 자유로운 탈북자 면담▲북한 탈북자 단속 요원들의 활동 제한을 촉구했다.
60여 한인들이 참가한 이날 시위에서 윤순규 협의회 부회장은 "중국이 탈북자 강제 송환을 중단할 때까지 세계 인권단체와 함께 UN회원국과 IOC 위원들을 상대로 중국의 UN상임 이사국 자격 박탈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최 취소 캠페인 등의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또 유천종 회장이 낭독한 성명서를 통해 "북경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한 탈북자 25명을 불법자로 취급한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하고 "중국정부는 유엔의 상임이사국으로서 유엔고등판무관의 결정을 무시한다면 더 이상 유엔회원으로 남을 이유가 없으므로 유엔에서 탈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이어 "지난해 장길수군 사건이후 곧바로 탈북자 색출작업을 강화하여 2001년 하반기에만 약 7,500여명의 탈북자를 강제 송환했다고 지적하고, "중국은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해야한다"고 강력히 요청했다.
이날 성명서는 영어와 중국어로 번역돼 중국대사관으로 전달 되며 윤순규 부회장이 한국어로, 김윤국 전 영락교회 담임목사가 영어로 낭독한 성명서는 UN 회원국과 IOC 위원들에게 영어로 번역돼 전달된다.
이날 시위는 박윤식 전 워싱턴 기독장교회장의 기도와 유흥주 전 한국전참전동지외 부회장의 선창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규탄시위에 대해 중국대사관측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유 회장은 "중국 대사관이 문을 열지 않아 서한을 전달하지 못했으나 이미 팩스로 보냈으며 또다시 우편으로 발송할 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탈북자들의 인권 보호를 위한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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