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탈북자 처우에 항의하는 대열에 재미 동포들도 동참하고 나섰다.
미주탈북난민인권보호협의회(회장 유천종 목사)는 21일 교포 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백악관 북쪽에 있는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 앞에서 50여분 동안 탈북자들을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중국 정부의 처사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중국 정부에 보내는 서한을 채택하고 △탈북자 강제 송환을 즉각 중지, 유엔의 결의대로 난민으로 인정하고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이 자유로운 탈북자 면담을 통해 난민 여부를 판정하게 하며 △최근 크게 늘어난 북한 탈북자 단속 요원들의 활동을 제한하라고 촉구했다.
유 회장은 "중국 대사관이 문을 열지 않아 서한을 전달하지 못했으나 오늘 아침 이미 팩스로 보냈으며 내일 또다시 우편으로 발송할 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탈북자들의 인권 보호를 위한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유 회장은 이와 함께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유엔의 모든 회원국 및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에게도 서한을 보내 유엔의 인권이사회와 난민고등판무관실이 인정한 탈북자의 난민 지위를 거부하고 있는 중국을 유엔에서 축출하고 2008년 베이징(北京) 하계 올림픽 개최권을 박탈하도록 촉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병선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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