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재 회장, 남문기 수석부회장’ 잠정합의
제 26대 한인회장 후보 단일화가 추진되고 있다.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김경재, 남문기, 강종민 세 후보는 최근 두 차례 모임을 갖고 ‘한인사회의 분열을 막고 화합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김경재 후보가 회장을 맡고 남문기 후보가 수석부회장, 강종민 후보는 부회장급 임원을 맡기로 합의했다. 또 이사장에는 한인사회의 존경을 받는 연륜있는 중립적 인사를 추대하기로 했다.
김경재 후보는 "최근 개인사정으로 선거출마를 포기할 생각도 했었으나 3자간 만남에서 한인사회를 위해 힘을 모아 봉사해 보자는 쪽으로 뜻이 모아졌다"며 후보단일화가 성사되기를 기대했다. 또 강종민 후보는 "매번 선거가 있을 때마다 부정선거 시비가 있었고 당선된 쪽과 낙선한 쪽 사람들이 서로 갈라서 분열양상을 보였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며 "후보단일화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남문기 후보는 "두 후보와 만나 후보단일화 문제를 논의한 것은 사실이나 아직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남 후보는 21일 "김 후보가 집안에 우환이 있는 데다 이번 선거가 영호남을 가른다는 소문까지 나돌아 후보단일화를 신중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말하고 "그러나 지금까지 나를 밀어준 지지자들 가운데서도 ‘출마강행’과 ‘양보’로 의견이 엇갈리고있어 충분히 생각을 해본 뒤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조만간 기자회견을 갖고 합의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한인사회 관계자들은 세 후보의 단일화 합의는 소모적 과열경쟁을 자제하고 한인사회에 모처럼 단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적극 환영한다고 입을 모았다.
<하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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