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추첨한 캘리포니아주 수퍼로토 플러스의 잭팟 당첨티켓 3매중 1매가 샌프란시스코의 한인운영 마켓에서 나왔다.
잭팟상금이 8천7백만달러까지 치솟은 로토 세 장중 한 장을 판매한 행운의 주인공은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내 커니 스트릿의 D&T 스모크샵을 운영하는 이상우·이미향씨 부부.
이상우씨는 "21일 아침 6시경 복권국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당첨자가 우리 가게에서 나온 것을 알게됐다"면서 "처음엔 믿어지지 않았고 아직도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이씨 부부의 스토어에는 아침 일찍부터 ‘대박 탄생’의 소식을 들은 손님들이 축하인사를 건네기에 바빴고 주류 TV방송과 신문사 사진기자들이 몰려와 취재경쟁을 벌였다.
이씨의 부인 이미향씨는 "잭팟 상금이 뛰어오르면서 워낙 많은 사람들이 티켓을 사가 누가 당첨됐는지 전혀 짐작이 가지 않는다"면서 "아침부터 몰려드는 축하인사에 마치 내가 잭팟에 당첨된 것처럼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이씨 부부는 고모가 25년간 운영했던 가게를 6년 반 전 인수해 운영해오고 있다. 이씨 부부의 성실하고 친절함 때문에 평소에 많은 손님이 찾아온다. 특히 인근 금융가의 손님들이 로토를 많이 구입해 이씨의 가게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로토 판매수가 ‘톱 10’ 안에 들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씨의 가게에서는 이달초 잭팟 당첨금이 1억3천2백만달러까지 올랐을 때 번호 5개를 맞춘 2등 당첨번호가 팔렸을 정도로 행운이 따르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씨 부부는 잭팟 상금 2천9백만달러중 0.5%인 14만5천달러를 보상금으로 받게된다. "아직 어디에 상금을 써야할지 구체적으로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는 이씨 부부는 "외동딸의 교육비를 위해 저축도 하겠다"고 말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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