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슈라이너 병원 프랭크 라본테 원장
"슈라이너 어린이 병원은 국적과 인종,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우리가 도울 수 있는 어린이들은 전액 무료 치료를 해줍니다. 한국 어린이들이 치료를 통해 완쾌돼 밝은 미소를 되찾는 것을 볼때마다 한없는 기쁨을 느낍니다"
남가주 충청향우회(회장 이상주)와 함께 지난 98년부터 ‘한국장애자 어린이를 위한 사랑의 인술’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슈라이너 어린이 병원의 프랭크 라본테(55) 원장은 97년 12월 병원에 부임한 후 한국 어린이 치료 사업을 시작한 것을 가장 보람 있는 일로 여기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 사업은 지난 97년 캘리포니아주와 자매결연을 맺은 충청남도가 난치병 어린이의 치료를 주선해줄 것을 주정부에 요청했고 주정부가 슈라이너 어린이 병원을 연결해줘 시작됐다.
이 사업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충청지역 어린이 17명이 무료 치료를 받아 새 삶을 되찾았으며 연말까지 9명의 어린이들이 추가로 무료 치료를 받기 위해 미국에 건너온다.
독실한 카톨릭 신자로 한때 신부의 길을 꿈꾸기도 했던 라본테 원장의 사무실에는 심대평 충청남도지사와 치료를 받은 본국 어린이들이 보내온 각종 감사패와 북과 종의 모형 등 한국 문화재로 가득차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심 지사의 초청으로 한국을 처음 방문, 치료를 받은 본국 어린이들과 반가운 재회를 하기도 했다.
현재 미전국에 50만 회원을 두고 있는 북미 슈라이너는 특히 의료사업, 이중에서도 어린이 치료를 주요 사업으로 선정, 1922년 루이지애나주에 첫 어린이 병원을 설립한이래 현재 캐나다와 멕시코에 각각 1곳, 미국내에 20개 병원 등 총 22개 어린이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놀라운 것은 재단이 연 5억2,600만달러에 달하는 22개 병원 운영예산을 일체의 정부보조 없이 도네이션과 회원비로 충당하고 있다는 것. 52년 오픈한 LA 슈라이너 어린이 병원은 현재까지 3만3,000명 어린이에게 무료 치료를 제공했다.
라본테 원장은 "슈라이너 어린이 병원은 특히 화상과 정형외과에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다"며 "남가주지역 한인 어린이중에서도 치료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해 달라"고 말했다.
병원 주소는 한인타운 인근 3160 Geneva St. LA이며 문의 및 치료 신청은 (213)368-3316으로 하면 된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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