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의 일리노이주지사 본선거는 박빙의 승부끝에 당선된 민주당의 로드 블라고야비치와 여유있게 낙승한 공화당의 짐 라이언 후보가 맞붙게 됐다.
19일 실시된 각 공직별 정당후보를 뽑는 예비선거 개표결과, 민주당 주지사 경선에서는 블라고야비치가 초반 수세를 극복하고 총37%를 득표(20일 오전4시 현재 99% 개표 기준), 폴 발라스 후보의 막판 추격을 3%라는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승리를 안았다.
롤랜드 버리스 후보는 29%로 3위에 그쳤다. 블라고야비치는 개표 초반에 쿡카운티 서버브와 인근 칼라카운티에서 50%가까운 지지를 얻은 발라스의 선전으로 한때 10%이상 뒤지기도 했으나 개표 후반 주중남부 백인밀집지역에서 몰표가 나오는 바람에 이날 밤 10시쯤부터 역전에 성공했으며 이를 끝까지 잘 지켜 결국 당선의 영광을 차지했다.
공화당 주지사 경선에서는 예상대로 라이언 후보가 초반부터 줄곧 앞서기 시작, 45%의 득표율로 당선됐으며 패트릭 오맬리가 28%로 코린 우드(27%)를 누르고 2위를 기록했다.
공화당 연방상원 경선에서는 짐 더킨 후보가 46%를 얻어 31%에 그친 제임스 오버웨이스에 낙승, 11월에 현 의원인 민주당의 리차드 더빈 후보에 도전하게 됐다.
부주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팻 퀸과 공화당의 칼 호킨슨이 각각42%, 47%의 득표율로 후보로 낙점됐다.
관심을 끌었던 민주당 주검찰총장 선거에서는 일리노이 정계 거물 마이클 메디간 주하원의장의 친딸인 리사 메디간이 58%의 지지로 42%에 그친 존 슈미트 전 연방검사를 누르고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메디간은 본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선출된 조 버켓 듀페이지 카운티 검사장과 격돌하게 된다.
클린턴 정부 당시 백악관 법률고문으로 재직했던 연방정치무대 출신인 람 임마뉴엘과 시카고 로컬정치에서 잔뼈가 굵은 낸시 케이잭이 접전을 벌였던 5지구 연방하원 민주당 경선에서는 임마뉴엘이 50%를 득표, 39%에 머무른 케이잭에 승리했다.
이밖에 주상원의원 경선에서는 민주당이 6명의 현역 의원이 모두 승리한 데 비해 공화당의 경우는 3명의 현역의원들이 패배함으로써 본 선거에서 민주당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이해원기자 dhlee5@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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