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엔 한국에서 온 대학합창단의 연주를 보러갔었다. 전혀 새로운 음악세계와 뜨거운 감동은 음악회에 온 사람만이 느낄 수 있었던 특권이었고 모두들 더 많은 사람들이 보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하며 자리를 뜨지 못했다. 그런 감동과 은혜 그 아름다운 화음이 어디서 오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니 36년간 변함없이 새로운 음악세계를 추구하며 아이디어를 개발 발전시켜 한 우물을 판 지휘자가 있기 때문이라 여겨졌다. 우리는 누구나 어렸을 적 꿈과 재능을 한 가지는 가지고 있다. 공부라든지 그림 노래 글쓰기 무용 운동 등 관심도 의욕도 있었고 혹 잘한다는 소리도 곧잘 들었으며 증거물 상장도 한 두 개쯤 기억에 있어 마음 한구석 차지하고 있는 그러나 이제는 강 건넌 듯 싶으며 때론 자식을 통해 이루거나 위로 받기도 하는 그런 꿈. 얼마 전 친구들과 여행중 한 친구는 밤이 되자 홀연히 일어나 온갖 동작의 체조를 30분쯤 하는데 가히 환상적이었다. 다리를 거의 180도로 벌리고 배가 바닥에 닿는 동작 섞어 40도 중반에 있는 나이와 그 체격으로는 거의 불가능을 쉽게 선보이고 있었는데. 27년! 하루도 안 빠트리고 했다는 그 이유하나로 난 그 친구를 영원히 존경하기로 마음먹었는데 새벽에 다른 친구는 열심히 무엇을 적고 있었다. 19년째 다섯 시에 일어나 아침 성경공부 QT를 해왔다는 친구. 나는 기가 파악 죽었다. 나이가 장애물인양 시간 없다는 것이 무슨 자랑인양 온갖 안될 이유로 더 바빴던 나. 일 년째 그림의 우물을 일주일에 두 시간 판 친구는 10점의 작품을 그렸다고 하고 두 달째 노래공부를 파기 시작한 친구는 원래 소질 백 점이었으니 이삼년 후면 오페라의 아리아를 부를 것이다. 어떤 친구는 마라톤으로 누구는 뒤늦게 공부로 나도 이제 오래 생각만 해오던 글쓰기 우물을 파 보려한다. 한 두레박 퍼 올리면 그만큼 다시 또 고이는 신비한 샘물. 그 샘물 만나지 못한다 해도 파는 동안 얻는 기쁨과 활력은 이미 목축인 셈이다.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중요한 것엔 늘 시간이 있어왔듯 목이 말랐다면 이제라도 자기개발의 샘물을 파 볼일이다. 혹 파다가 아니 파도 판만큼은 판 것이니... 그러나 이래봐도 저래봐도 계속 갈증나거든 누구든지 영원히 목마르지 않게 해주마 확실히 약속 주신 분도 문열고 기다리고 계시니 탈수증상 나타나기 전 만나 뵙고 영혼의 목마름 빨리 해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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