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사회의 교회는 민족교회여야 합니다. 미국 다민족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며 동포들에게는 따뜻한 고향과도 같고 미 주류사회에는 우리 고유의 전통적인 효와 근면, 성실 등의 미풍양속을 전파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성 정 바오로 천주교회의 박순신 주임신부는 미주 내 한인교회의 역할에 대해 ‘민족교회, 사회안에서의 교회가 참교회’라고 강조했다.
"여러 인종과 민족이 어울려 사는 미국땅에서 "자랑스런 코리언-아메리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뿌리를 아는 정체성 확립과 함께 미 주류사회에 적극 참여, 타민족과 조화를 이루며 정신적인 유산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 정 바오로 천주교회는 등록신자 4,000명의 대형교회로 지난해 창립15주년을 맞아 기념행사와 함께 기념집 ‘이 땅에서도 하나되게 하소서!’를 발간하기도 했으며 지난달에는 본당(Parish) 승격 6주년을 맞기도 했다.
박신부는 2세의 신앙교육과 교육을 위해 오는 가을 ‘하상관’으로 명명된 교육관을 착공,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로 청소년 교육을 위해 사용하게 될 하상관은 350만 달러의 예산아래 지하 1층 지상 2층의 15,700~2만 스퀘어피트에 달하는 규모로 실내 농구장 및 강의실, 미팅 룸, 다용도실 등으로 꾸며 명실상부한 청소년 센터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지역사회에도 ‘열린 교회’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예정이다.
"교회는 열려 있으면서도 사회를 이끄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또 이민생활에 지친 동포들이 교회에 와서 삶의 고달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쉼터의 역할과 함께 에너지를 재충전, 하느님 뜻에 따라 성화(聖化)된 삶을 살도록 이끌어 이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그는 미국에 사는 우리 한인들이 현재 한국 천주교계에서 전개되고 있는 ‘똑바로 운동’처럼 "준법정신과 솔직함,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근검 절약하며 살아가고자 할 때 타민족들로부터 존중받고 후세들에게도 빛나는 정신적 유산을 물려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신부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동 성당에서는 장학사업도 구상중이며 무료한 노년기를 보내는 노인들을 위해 노인학교 개설도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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