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어팩스카운티 공립학교 재학생에 대한 제적과 퇴학은 급격히 증가한 반면 경징계를 받은 학생은 오히려 줄어들어 학내 처벌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훼어팩스카운티 교육청이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0-2001 학년도에 각종 교칙 위반으로 제적 처분을 받은 공립교 재학생은 모두 878명으로 전년도보다 127명이 증가했다. 반면 정학 등 상대적으로 가벼운 처벌을 받은 학생은 194명으로 전년도의 222명 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처럼 제적 학생이 늘어난 이유에 흉기를 사용한 폭행 사건의 경우 과거에는 단일 사건으로 처리했으나 지난해부터는 폭력과 흉기 소지에 대해 각각 처벌을 부과하는 등 처벌 기준이 강화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또 폭행 등 교내 사건으로 처벌을 받은 학생의 재범률도 높아져 271건에서 364건으로 증가했다고, 재적 처분을 받은 학생 중 93%는 다른 학교에서 유사한 교칙 위반 사건으로 인해 편입이나 전학도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니얼 도메니치 카운티 교육감은 제적학생의 급격한 증가에 대해 "처벌 기준이 변화한데 따른 것"이라며 "실제 교내에서 발생한 각종 사건 사고가 증가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각종 교칙 위반 중 가장 급격한 증가세를 보인 것은 마약 사용으로 220건에서 307건으로 증가했으며, 이중 마리화나 소지가 246건으로 가장 많았다.
협박, 흉기와 총기를 포함한 무기 소지 등과 관련된 처벌은 전년도보다 지난해에 소폭 증가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2000-2001 학년도에 보고된 갱단 관련 폭행사건은 모두 53건이었고, 교사 등 교직원 대상 폭행은 35건, 학생간 폭행은 34건, 성관련 학내 교칙 위반 사건은 29으로 각각 각각 집계됐다. 학내 교칙 위반은 9학년 백인 남자 학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훼어팩스 교육청의 폴 레그니어 대변인은 "학내 폭력 등 교칙 위반 사례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미 교내에 정복을 입은 경찰을 배치했고 더 많은 감시카메라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운티 교육청은 또 교칙과 학생의 권리와 의무에대한 지침서도 학부모와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개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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