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시간 분량 기록영화 제작중
▶ 전국네트워크 방영추진
’잊혀진 미주 한인들의 전설(Except in Our Hearts-The Korean American Saga)’.
미주이민100주년기념사업회(하와이)가 제작하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제목이다.
한인들의 미국 이민 100년사를 화면에 담을 영화 감독은 톰 코프먼(59, 사진)씨.
자료 수집 및 인터뷰차 워싱턴을 방문한 코프먼씨는 "미주 한인의 역사는 한인만의 역사가 아니라 미국인 전체의 역사로 다른 미국인들도 알아야 한다"며 교육적 목적에서 다큐멘터리 제작에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15일 본보를 방문한 코프먼씨는 "이 기록영화는 ▲미주 한인들이 미국에 오래 전에 정착했으며 ▲다른 민족에 비해 빨리 성장했고 ▲한국이 유구한 역사를 가진 나라라는 것 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한인들의 비즈니스, 미주 한인들의 정체성과 관련된 이슈, LA 폭동 당시 한인사회의 움직임, 교회를 중심으로 한 한인사회 등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2시간 분량의 이 기록영화의 전반부는 1903년부터 1965년까지, 후반부는 1965년이후부터 현재까지의 한인들의 이민정착과정을 다루게 된다. 총 제작비용은 89만 달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하와이대학 한국학 연구소와 하와이 이민100주년기념사업회의 후원으로 3년전부터 다큐멘터리 제작에 나선 코프먼씨는 "지금까지 하와이 주정부, 코리아 파운데이션, 미주이민100주년기념사업회를 통해 총 41만7 ,000달러의 지원을 약속 받았다"며 "나머지 금액은 미국내 재단, 사업가 등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록영화 완성은 2003년 5월로 현재 120분 분량 중 45분 정도를 마쳤다. 코프먼씨는 "자료 수집이 끝난 한국, 하와이, LA를 벗어나 앞으로는 워싱턴,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미 전역을 순회하며 자료수집과 인터뷰에 나설 것"이라며 "더 많은 미국인들이 한인들을 이해 할 수 있도록 미공영방송인 PBS와 웹사이트, DVD 등을 통한 방영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프먼씨는 이번 워싱턴 방문중 D.C내 한인상가 등에서 다수의 한인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국회도서관의 한인관련 자료를 열람했다.
호놀룰루 스타 뷸레틴지 기자로 일하다가 다큐멘타리 감독으로 변신한 커프먼씨는 한국계 이민 3세인 부인 로이스 리(한국명 이은희)씨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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